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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이재주? 웃음주는 유민상, 전문대타로 뿌리내리나

기사입력 : 2018-09-15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이선호 기자] 유민상이 전문대타로 자리잡을까? 

예전에 KIA 타이거즈에 이재주라는 타자가 있었다. 남자답게 잘 생긴 얼굴에 듬직한 체구. 이 보다도 대타로 결정적인 홈런포를 뿜어냈다. 오른손 타자로 파워넘치는 타격을 했고 한때 주전으로 뛰었지만 대타의 이미지가 강하다. 대타 홈런만 20개를 때렸다. KBO리그 기록 보유자이다. 

그 후계자가 나타난 것 같다. 좌타자 유민상이다. 올해 29살. 생글생글 웃은 인상이 보기 좋다. 주변을 환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시즌내내 잠잠했지만 9월부터는 방망이로도 웃음을 주고 있다. 타점 높은 한방을 터트리며 타선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14일 사직 롯데전에서 역전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선발 임기영의 부진으로 1-5로 뒤지며 4연패 위기에 몰렸다. 6회 김선빈이 3호 투런포를 터트리며 4-5까지 추격했다. 7회초 1사후 이범호와 최원준이 안타와 2루타를 날려 역전기회가 만들어졌다. 

유민상을 위한 시나리오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유민상은 8번타자 김민식 대신 타석에 들어서 구승민의 볼을 힘차게 후려쳐 1루수 옆을 꿰뚫는 2루타를 작렬했다. 주자들이 여유있게 홈을 밟어 6-5 역전에 성공했다. 팀 타선은 9회에 3점을 뽑아 3연패를 탈출했다. 

KIA에게 유민상의 역전타는 '천금'이라는 표현을 써도 아깝지 않았다. 연패를 끊어내는 결승타였다. 만일 이날도 졌다면 KIA는 속절없이 무너질 수 밖에 없었다. 역전 5강도 힘겨운데 이제는 최하위권으로 밀려날 수도 있는 흐름에서 유민상의 한 방이 터졌다. 

유민상은 작년 11월 2차 드래프트 출산이다. 2012년 두산에 입단해 군복무를 하느라 1년만 뛰었고 2015년 신생 kt로 이적했다. 2016시즌에는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2리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비를 겸비하지 못해 백업으로 밀렸고 작년 KIA의 낙점을 받았다. 

김기태 감독은 수비보다는 타격 재능을 보고 대타로 낙점했다. 그러나 시즌 개막 즈음 컨디션이 여의치 않았고 자리도 없었다. 8월까지 8경기 출전에 15타수 소화에 그쳤다. 9월 확대 엔트리가 되면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대타로 화끈한 타격을 했다. 

이미 지난 8일 광주 삼성전에서는 선발출전해 쐐기 3점 홈런을 날리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2일 마산 NC전에서 1-4로 뒤지던 9회초 2사 1,2루에서 홍재호의 타석에 대타로 등장해 극적인 동점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다음 경기인 14일 롯데전에서는 결승타까지 날려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틀연속 전문 대타요원으로 가능성을 확인해준 활약이었다. 올해 대타타율은 3할3푼3리. 29살의 젊은 나이이다. KIA에게는 젊은 힘이 필요하다. 그래서 더욱 유민상의 웃음 바이러스가 5강 경쟁에서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로 작용할 것인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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