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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랜더의 쓴소리 “리빌딩 탓? 하퍼-마차도 10년 계약이 좋은 리빌딩”

기사입력 : 2019-02-12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허행운 인턴기자] 메이저리그 오프시즌 FA 최대어로 불리는 브라이스 하퍼와 매니 마차도의 계약 소식은 여전히 들리지 않고 있다. 마차도는 뉴욕 양키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의 구단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고, 브라이스 하퍼는 대형 단년 계약 루머가 나오는 정도다. 가장 큰 매물인 두 선수에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니고, 메이저리그 FA시장은 유례없는 한파를 겪고 있다.

얼어붙은 FA 시장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리빌딩’을 거론하기도 한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간판 투수 저스틴 벌랜더(36)는 이에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벌랜더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트위터에 “대략 100명의 FA가 미계약 상태다. 리빌딩 탓으로 돌리고 있지만 그것은 헛소리다. 하퍼나 마차도와 10년 계약을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 리빌딩에서 시작하는 것인가? 나에겐 오히려 그것이 좋은 리빌딩의 출발점으로 보인다. 26~36세까지 10년 동안은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시기다"라고 구단들에 일침을 가했다. 

더불어 벌랜더는 “시스템이 무너졌다”며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벌랜더의 이런 발언 배경은 최근 메이저리그에 불고 있는 소위 ‘탱킹’ 열풍에 대한 암묵적인 비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탱킹’이란 스몰마켓팀(재정 규모가 적은 팀)이 해당 시즌의 성적을 포기하는 대신 다음 해의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권을 노리기 위해 경기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행위를 의미한다. 그에 따라 주요 선수 트레이드를 통해 유망주를 수집하거나, 해당 시즌을 벤치 멤버와 유망주를 성장시키는 것에 주목적을 두게 된다.

승강제도가 없는 메이저리그의 특성상, 탱킹을 한다 하더라도 리그 강등과 같은 페널티가 없기에 잃을 것이 크지 않다는 점이 하나의 동기로 작용한다. 더불어 최근 탱킹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을 정비한 구단들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따낸 점(2015년 캔자스시티, 2016년 시카고 컵스, 2017년 휴스턴) 또한 탱킹 열풍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탱킹 열풍으로 얼어붙은 FA시장을 깨우기 위해 벌랜더뿐 아니라, 지난 달 LA 다저스의 켄리 잰슨 또한 불만을 제기하며 선수들의 파업까지 거론한 적이 있다. 스타 선수들의 이와 같은 움직임에 FA 한파가 풀릴 것인지 혹은 선수단 파업이라는 상황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lucky@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벌랜더의 트위터 계정(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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