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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 만큼 진기했던’ 이대호의 3루 태그업, 롯데를 깨울까

기사입력 : 2019-05-16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최규한 기자] 롯데 이대호. /dreamer@osen.co.kr

[OSEN=부산, 한용섭 기자] 이대호의 투지를 롯데 선수들도 이어 따를까.

이대호는 15일 사직 LG전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전날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2홈런 2타점으로 4-0 승리를 이끈 데 이어 연이틀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15일 경기에서 이대호는 안타, 홈런보다 진기한 장면을 보여줬다. 2회말 첫 타석에서 LG 선발 윌슨을 상대로 좌측 펜스 최상단을 맞고 나오는 2루타로 출루했다. 타구가 관중석에 맞고 되돌아오는 것처럼 보여져 롯데는 홈런 비디오판독을 신청했고, 타구는 펜스 제일 윗부분 노란색이 칠해진 부분을 맞고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1~2cm만 더 날아갔더라면 홈런이 될 타구였다. 

이후 이대호는 롯데팬들을 모두 놀래키는 주루 플레이를 선보였다. 손아섭이 친 타구는 좌측 펜스 앞으로 날아가는 뜬공. 좌익수 김현수가 잡는 순간, 이대호는 2루에서 3루 태그업을 시도했다. 130kg의 거구는 뒤뚱거리면서 3루로 전력질주했고, 깜짝 놀란 김현수가 3루로 송구했는데, 원바운드 되면서 베이스 옆으로 치우쳤다. 이대호는 베이스 앞에서 슬라이딩까지 하며 세이프됐다. 도루 만큼이나 진기한 장면이었다. 

무사 2루에서 1사 3루가 됐다. 2루에서 웬만한 안타 타구라면 홈까지 들어오지 못하는 이대호는 최대한 홈 베이스까지 가까이 오려고 3루 태그업을 시도해 성공했다. 이후 2아웃에서 채태인의 좌선상 2루타가 터지면서 이대호는 여유있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경기는 1-4로 역전됐다가 롯데가 한 점씩  추격해 8회말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전준우의 역전 2타점 결승타, 신용수의 프로 데뷔 첫 타석 홈런(투런)까지 터지면서 8-4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지난 12일 삼성전에서 3-9로 뒤졌다가 7,8,9회 2점씩 추격해 9-9 동점을 만든 뒤 연장에서 손아섭의 결승 홈런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5일 경기도 LG 에이스 윌슨 상대로 1-4로 끌려간 경기를 뒤집었다. 끈끈하고, 집중력 있는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롯데는 3연승을 달렸지만, 여전히 17승 26패로 공동 7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이날 보여준 이대호의 투지에 롯데 선수들이 뒤따른다면 반등 여지는 충분히 있다. 강로한, 허일 등 신진 세력들이 분발하고 있다. 민병헌, 아수아헤 등 부상 선수들이 돌아온다면 전력도 나아진다.

이날 결승타를 친 전준우는 경기 후 "아직 100경기나 남아 있어 (순위를) 속단하기는 이르다. 우리 팀은 대패를 당해도 다음 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이기는 팀이다. 분위기를 한 번 타면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팀이다"고 말했다. 이대호가 앞장 서서 그 분위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 

이대호는 15일 현재 타율 3할3푼7리(166타수 56안타) 8홈런 44타점 장타율 .554, OPS .946을 기록하고 있다. 타점 1위, 최다안타 공동 2위, 타격 4위, 홈런 공동 5위에 랭크돼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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