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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책점 공동 1위’ 윌슨-켈리, 불운도 쌍둥이다

기사입력 : 2019-05-23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의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30)과 케이시 켈리(30)는 닮은 점이 많다. 

미국 출신의 백인, 오른손 투수, 나이도 같다. 생일은 윌슨이 9일 더 빠르다. 투구 스타일도 투심, 커터, 포심, 커브를 주로 구사하며 제구력 투수다. 

하지만 굳이 닮지 않아도 될 ‘불운’까지도 닮아가고 있다. ‘윌크라이’처럼 ‘켈크라이’다. 윌슨과 켈리는 올 시즌 비자책점 공동 1위다. 실책으로 인한 비자책점이 벌써 8점이나 된다. 

윌슨과 켈리는 나란히 11경기에서 QS를 10회씩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윌슨은 1.83이고 켈리는 2.08이다. 뛰어난 기록에도 윌슨은 4승3패, 켈리는 5승4패다. 참 운이 없다. 

윌슨은 지난해 26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20회나 기록하고 평균자책점 2위(3.07)를 기록했지만 9승(4패)에 그쳤다. 불펜 난조, 타선 침묵으로 승운이 없었다. 류중일 감독은 “윌슨이 지난해 13승 정도는 했어야 했는데…"라고 아쉬워했다. 

올해도 ‘윌크라이’ 모드는 여전하다. 4월까지는 7경기에 나와 4승무패 평균자책점 0.57을 기록했다. 승리를 챙기지 못한 3경기는 역시나 불펜의 난조와 실책으로 인한 비자책점 탓이었다. 

근소한 1점, 2점 리드를 불펜이 지켜주지 못한 것은 이해할 수도 있지만, 4월 10일 삼성전에서 4-0으로 리드하다, 수비 실책 하나로 인해 불펜진의 구원 실패까지 겹쳐 4-4 동점을 허용한 것은 무척 아쉬웠다. 

윌슨은 5월 들어서 4경기에서 승리를 하나도 챙기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지난 3일 두산전에서 4이닝 6실점의 시즌 최악투로 무너진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9일 키움전에서 8이닝 2실점 완투패, 15일 롯데전에서 7이닝 3실점을 하고도 불펜이 승리를 날렸다

# 윌슨의 올 시즌 불운

4월 4일 한화전 8회 1-0 리드/ 8회말 불펜 1-1 동점 허용
4월 10일 삼성전 6회 4-0 리드/ 7회초 실책으로 비자책 4실점
4월 16일 NC전 7회 2-0 리드/ 8회말 불펜 2-2 동점 허용
5월 9일 키움전 1-2 완투패 
5월 15일 롯데전 8회 4-3 리드/ 8회말 불펜 4-8 역전 허용
5월 21일 SK전 7이닝 1자책(4실점)

지난해 소사가 떠난 자리에 올해 LG 유니폼을 입은 켈리도 윌슨처럼 불운이 따라다니고 있다. 

크게 무너진 경기는 3월 30일 롯데전 3.1이닝 9피안타 5실점 단 한 경기다. 이후 9경기 연속으로 6이닝 이상 던지며 2자책점 이하를 허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패전을  3번이나 추가했다. 

5월 들어서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8의 뛰어난 수치에도 불구하고 1승 3패다. 지난 4일 두산전에서 6이닝 2자책 패전, 10일 한화전에서는 6이닝 1자책 패전 투수가 됐다. 

# 켈리의 올 시즌 불운
4월 17일 NC전 7회 2-1 리드/ 8회말 불펜 2-2 동점 허용
4월 26일 삼성전 7회 1-1 동점 / 9회초 2-1 리드, 승리
5월 4일 두산전 6이닝 2자책(3실점) 패전
5월 10일 한화전 6이닝 1자책(4실점) 패전
5월 22일 SK전 7이닝 1자책(2실점) 패전

두 투수의 데칼코마니, 데자뷔는 21~22일 SK전. 윌슨과 켈리는 잇따라 선발로 등판했다. 윌슨은 21일 7이닝 1자책(4실점)으로 패전, 켈리는 22일 7이닝 1자책(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쌍둥이가 따로 없다.   

윌슨은 21일 0-0인 2회 2사 1루에서 김성현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놓치는 실책으로 1,2루가 됐다. 이닝이 끝나지 못했고, 이후 최항의 타구는 좌측 파울 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 배영섭의 타구는 2루수 앞에서 불규칙 바운드로 키를 넘어 외야로 굴러갔다. 비자책 3실점이었다. 

켈리는 22일 0-0인 3회 1사 후 고종욱의 타구를 1루수 조셉이 제대로 잡지 못하는 실책을 저질렀다. 이후 고종욱은 2루 도루를 성공했다. 로맥이 친 타구를 중견수 이천웅이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으나, 안타가 됐다. 고종욱이 선취점을 올렸고, 켈리의 비자책점이었다. 켈리는 7회 2사 후 1점을 더 내줬고, 타선마저 침묵하면서 0-2로 패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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