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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같은 한 방, 하지만 구자욱은 웃지 않았다 왜?

기사입력 : 2019.05.24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OSEN=대구, 손찬익 기자] 말 그대로 사이다같은 한 방이었다. 구자욱(삼성)이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요즘 표현을 빌리자면 '구자욱이 구자욱했다'고 할까. 

구자욱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 선두 타자로 나서 한화 4번째 투수 송은범과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 투심 패스트볼(142km)을 힘껏 잡아당겼다. 

맞는 순간 넘어갔다는 걸 확신한 구자욱은 오른손을 번쩍 들며 기쁨을 만끽했다. 김한수 감독은 끝내기 홈런을 치고 덕아웃으로 들어온 구자욱을 끌어 안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로써 삼성은 한화를 2-1로 꺾고 주중 3연전을 쓸어 담았다. 올 시즌 두 번째 3연전 싹쓸이.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 된 구자욱. 하지만 그의 얼굴에서는 웃음기를 찾아볼 수 없었다. "(끝내기 홈런을 쳤지만) 기분이 좋다기보다 그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여 팀에 미안한 마음이 컸다. 3연승 달성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했다는 건 긍정적인 부분이다". 구자욱의 소감이다. 

앞선 네 차례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기 때문일까. 구자욱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최근 계속 안좋았다. 사실 홈런도 잘친 것보다 운이 좋았다고 본다. 하지만 팀 승리에 도움이 돼 기쁘다"고 자신을 낮췄다.

또한 "개막 후 지금까지 (타격감이) 좋았던 적이 없었다. 매일 어떻게 하면 더 잘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뿐이었다. 계속 연습을 했지만 아직 실마리를 찾지 못해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 해봤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KBO 공인구 변경이 구자욱의 타격감에 영향을 미쳤을까. 그는 "공인구 영향은 모르겠다. 내 실력이 부족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구자욱은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타격감 회복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 구자욱은 "어떻게 쳤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훈련할때 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한수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불펜 투수들이 제 역할을 잘해줬다. 구자욱이 멋지게 마무리해줬다"고 칭찬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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