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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세 베테랑' 손승락의 눈물,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기사입력 : 2019.05.25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부산, 한용섭 기자] 24일 사직구장, 롯데는 LG 상대로 재역전승을 거두며 7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선정된 손승락(37)은 팬들 앞에서 인터뷰 도중 갑자기 눈물을 주루룩 흘렸다. 인터뷰를 하던 응원단장이 순간 당황했다. 

이날 손승락은 3-5로 뒤지던 6회초 2사 1, 2루에서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통산 266세이브를 거둔 손승락이 6회 등판하는 것은 쉽게 보지 못한 장면이다. 

손승락은 올 시즌 초반 부진했다. 평균자책점이 무려 8점대로 치솟았다. 4월 중순 잇따라 블론 세이브를 하면서 4월 21일 2군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5월 4일 1군에 복귀했을 때 그의 보직은 마무리가 아닌 7~8회 등판하는 필승조가 됐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마무리를 구승민에게 맡기고 손승락은 조금 편한 상황에서 등판시키고 있다. 

6회 2사 1,2루에서 등판한 손승락은 김현수를 포크볼로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이어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1⅔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유의 커터, 포크볼로 LG 타선을 요리했다. 8회 1사 후 고효준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팬들은 손승락을 향해 박수갈채를 보냈다. 

손승락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롯데는 6회말 상대 실책을 발판으로 7-5로 역전시켰고 승리했다. 손승락은 구원승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44승째였다.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손승락은 4년 동안 롯데에서 뛰고 있는 감회를 이야기하다 눈물을 흘렸다. 산전수전 다 겪은 37세 베테랑 선수의 눈물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장면이었다. 

[OSEN=부산, 이대선 기자] 양상문 감독이 손승락으로부터 승리 기념구를 받고 있다./sunday@osen.co.kr

통산 266세이브를 기록 중인 그는 이제 마무리가 아닌 중간 계투로 등판하고 있다. 6회, 7회 팀이 필요한 상황에선 언제든지 등판하는 처지다. 손승락은 5월 4일 1군 복귀 후 8경기에서 2실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22일 KIA전에서 홈런을 맞으며 실점했다. 9⅓이닝을 던져 5피안타 2볼넷 11탈삼진으로 투구 내용은 괜찮다.  

손승락인 266세이브로 KBO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인 오승환의 277세이브에 11개 뒤져 있다. 올 시즌 오승환의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마무리 보직을 내려놓은 그가 언제 세이브를 추가할 지는 모른다. 

손승락이 흘린 눈물, 초반 부진했던 그의 자책과 회한 앞으로 다짐이 담긴 눈물이 아니었을까.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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