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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야 한다''는 먼시의 유쾌함...다시 만난 '앙숙' 범가너

기사입력 : 2019.06.21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조형래 기자] 새로운 앙숙 관계의 형성일까. 전통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라이벌전의 중심에 새로운 화두가 떠오르고 있는데 중심에는 다저스 맥스 먼시와 샌프란시스코 메디슨 범가너가 있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4연전의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다.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 있는 다저스는 이날 승리를 거두면 3승1패의 위닝시리즈로 라이벌전을 마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시리즈 동률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

하지만 시리즈 승패와는 별개로 이날 모두가 관심을 쏟는 대목은 ‘다시 만난 앙숙’ 먼시와 범가너의 재대결이다. 11일 전 앙숙으로 발전하는 발단이 됐다. 지난 10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양 팀의 맞대결, 다저스가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먼시의 1회 솔로포가 결승점이 됐다. 사건이 발생한 대목은 이 지점. 먼시의 홈런 타구는 우측 담장과 관중석을 넘어 맥코비만 바다에 떨어지는 대형 홈런이었다. 이른 바 ‘스플래시 히트’ 먼시는 이 타구를 감상하면서 천천히 베이스를 돌았다. 하지만 홈런을 맞은 범가너가 먼시를 보며 발끈하며 신경전이 발생했다. 타구를 감상하는 먼시를 향해 범가너가 “타구 바라보지 말고 뛰어라” 라고 소리쳤고, 먼시는 경기 후 범가너의 일갈에 “바다에서 공 가져오던가”라며 되받아쳤다.

과거 범가너가 ‘타구 감상’, ‘배트 플립’ 등 소위 말하는 ‘불문율’에 민감해 했고, 야시엘 푸이그(신시내티)의 배트 플립으로 한 차례 신경전을 벌였던 것을 생각하면 새로운 앙숙 관계가 형성될 것이라는 사실은 자명했다. 

이후 먼시, 그리고 다저스 선수단은 먼시의 신경을 더욱 긁었다. 샌프란시스코 원정이 끝나고 먼시가 ‘바다에서 공 가져와(Go get it out of the ocean)’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경기 전 훈련 때 착용했다. ‘ESPN’에 의하면 ‘로토와이어’와 ‘브레이킹T’라는 두 회사가 먼시의 멘트를 듣고 거의 동시에 티셔츠를 제작했다. ‘로토와이어’의 티셔츠는 먼시의 부인이 SNS를 통해 본 뒤 먼시가 직접 요청했고, ‘브레이킹T’는 예고 없이 다저스 클럽하우스로 보냈다는 후문.

공교롭게도 먼시는 지난 19일, 샌프란시스코 시리즈 1차전에서 홈런을 때렸고, 1루 주루 플레이 과정에서 샌프란시스코 파블로 산도발의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밟아 부상을 입히기도 했다.

먼시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들이 이 상황을 다시 꺼내는 것을 원하고 있다. 그(범가너)가 어떤 얘기를 했는지 잘 모르지만, 우리 모두 같은 입장이라고 생각한다. 당시 우리는 뜨거운 경쟁의 순간이었고, 그것이 전부다”면서 “이 상황이 문제가 될 수도 있고 커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재밌게 놀아야 한다”고 말하며 이 상황을 즐기고 있음을 강조했다.

범가너는 먼시와의 신경전 이후 어떤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끊임없이 루머에 오르내리고 있는 범가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다저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과연 먼시와 범가너의 신경전 양상이 11일 만의 재대결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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