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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승엽처럼’ 박병호의 침묵, 극적일 때 터진다 [프리미어12 현장]

기사입력 : 2019.11.14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도쿄(일본), 곽영래 기자]김재환, 박병호, 최정이 러닝을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도쿄(일본), 조형래 기자] 아직 그 '순간'이 오지 않았다. 박병호(33)의 부활포는 과연 언제쯤 터질 수 있을까.

박병호는 ‘2019 WBSC 프리미어 12’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4번 타자 붙박이로 출전하고 있지만 타율 1할6푼7리(18타수 3안타) 1타점에 머물고 있다. 페이스가 전혀 올라오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대만전 0-7 패배로 ‘지바 참사’가 만들어지면서 박병호도 비난의 중심에 설 수밖에 없었다. 타순 조정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표팀 공식 훈련 자리에서 취재진 앞에 섰다. 전날(13일) 하루 전체 휴식을 취한 대표팀이지만 박병호는 마음이 편하지 않다. “잘 쉬지 못했다”고 멋쩍게 웃으며 “컨디션 핑계 대지 않겠다. 잘 하고 싶은데 못 해서 속상하다. 내가 못 치고 있는데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밖에 없다”고 전했다.

자신은 부진하지만 팀 전체의 분위기가 다운되지는 않고 있다. 그는 “팀 분위기가 처지는 것은 없다. 모두 아시다시피 이번 대회에 이변이 많다”면서 “대만전은 우리가 못 쳐서 진 것이다. 만회를 꼭 해야 한다”고 밝혔다.

누구보다 마음고생을 하고 있고, 그 누구보다 노력한다는 것을 김경문 감독도 알고 있다. 대만전 패배 이후 타순 조정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14일 경기를 앞두고 “타격코치와 신중하게 고민을 해보고 내일(15일) 멕시코전을 앞두고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를 내보낼 것이다.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고 답했다. 박병호의 타순 조정 가능성 대신 다시 한 번 뚝심과 믿음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박병호는 “다들 잘하고 싶은 마음 뿐인데 많이 못하고 있다. 하지만 포기할 것도 아니고.. 만회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부진을 면치 못하던 이승엽을 그대로 4번 타자로 믿고 내보냈다. 비난 여론은 높았다. 그러나 이승엽은 가장 중요했던 일본과 만난 4강전에서 극적인 역전 투런포를 터뜨리며 김경문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현재 박병호의 상황도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흡사하다. 모두가 박병호의 부활포를 기다리고 있다. 터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아직 그 시기가 오지 않았을 뿐이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박병호의 한 방이 터진다면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대회가 될 수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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