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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류현진 vs ’세이버’ 슈어저, 극과 극 사이영 레이스

기사입력 : 2019.06.21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사진] 류현진-슈어저/OSEN DB-ⓒ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조형래 기자] 양 극단에서 다른 강점으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류현진(LA 다저스)과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가 펼치는 사이영상 레이스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류현진과 슈어저는 현재 내셔널리그의 각종 기록들을 양분하고 있는 대표 투수들이다. 전반기가 끝나지 않았지만 리그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은 사실상 류현진과 슈어저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다만, 류현진과 슈어저가 어필하고 있는 지점은 극과 극에 있다. 다른 강점으로 리그 최고 투수에 도전하고 있는 셈이다.

류현진의 강점은 꾸준한 투구 내용이다. 올 시즌 14경기 9승1패 평균자책점 1.26(93이닝 13자책점) WHIP 0.82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개막 이후 14경기 연속 2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쾌조의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1볼넷 이하라는 기록까지 더하면 류현진의 기록은 메이저리그 최초가 된다.

14경기 2자책점 1볼넷 이하의 기록은 류현진만이 갖고 있는 독보적 기록이다. 그리고 개막 이후 14경기에서 기록한 평균자책점 1.26은 다저스 프랜차이즈에서 1912년 이후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이기도 하다. 17.00(85탈삼진/5볼넷)이라는 ‘엽기적인’ 탈삼진/볼넷 비율은 류현진의 꾸준하고 정교한 제구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역대급 투수를 향해 가고 있다. 꾸준하게 기록을 쌓아가며 자신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승수와 평균자책점 등 전통적으로 투수의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들에서 류현진은 압도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기록들을 바탕으로 ‘ESPN’의 사이영 예측 프로그램에서 110.8로 2위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의 87.6과 압도적인 차이를 내고 있다.

슈어저는 올 시즌 통산 4번째 사이영상에 도전하고 있다. 16경기 선발 등판해 6승5패 평균자책점 2.62(106⅓이닝 31자책점) 146탈삼진 WHIP 1.06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슈어저의 기록들이 류현진에 못 미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지 언론, 특히 ‘워싱턴 포스트’ 등 지역 언론들은 클래식 수치에서 류현진이 앞서있다면, 세이버 매트릭스의 기록, 그리고 팀 동료들의 지원을 감안하면 슈어저가 류현진을 압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올 시즌 인플레이 타구 타율(BABIP) 기록에서 슈어저는 0.332를 기록하고 있고, 류현진은 0.256를 기록하며 약 8푼 가량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는 “올 시즌 다저스가 최고의 수비 팀이다. 반면, 워싱턴은 4번째로 최악의 수비력을 갖고 있다”면서 수비력의 차이가 기록의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FIP) 기록을 살펴보면 류현진이 2.51이고 슈어저가 2.19다. 하지만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이 FIP보다 낮고, 슈어저는 그 반대다. 수비력이 두 선수의 클래식 기록에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는 워싱턴 언론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슈어저가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지난 19일, 번트 훈련 도중 타구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이튿날 경기에 등판해 7이닝 117구 10탈삼진 무실점의 괴력을 선보였다. 이날 슈어저는 평균 96.2마일(약 155km), 최고 98.2마일(약 158km)의 포심 패스트볼 구속을 찍으며 투혼을 펼쳤다.

코뼈 부상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등판은 소화하겠다는 에이스의 의지가 돋보였던 등판이었다. 투혼으로 일군 호투는 올 시즌 슈어저의 하이라이트를 만들었고, 두고두고 회자될 등판으로 남게된 것. 이러한 임팩트를 남긴 슈어저에게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어떤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한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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