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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무비] ‘1987’ ‘악역’ 김윤석의 독보적 존재감

기사입력 : 2018-01-02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지민경 기자] 영화 ‘1987’(감독 장준환)에는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배우들이 등장한다.김윤석, 하정우부터 유해진, 박희순, 이희준, 김태리, 그리고 특별 출연임에도 강한 임팩트를 남긴 여진구와 강동원까지. 이들 배우들은 관객들의 기대에 걸맞게 자신의 몫을 완벽하게 해내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사건의 은폐를 지시하는 대공수사처 박 처장을 연기한 김윤석의 열연은 관객들이 더욱 깊이 몰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 김윤석은 북한 사투리로 완성된 강한 위압감을 발산하며 극이 진행되는 내내 긴장감을 유발한다.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유명하 대사까지 소름 돋게 소화해낸 김윤석은 악의 축을 담당하는 인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결코 무게중심을 잃지 않으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또한 김윤석의 연기는 장준환 감독의 수려한 연출과 어우러져 더욱 큰 시너지를 발휘했다. 김윤석이 고문당하는 유해진을 찾아와 자신의 가족사진을 보여주고 이야기를 들려주며 회유하는 장면은 특히 인상적. 가족사진만 보여주고 있을 뿐인데도 김윤석의 분노 섞인 목소리를 통해 그날의 장면이 머리 속에 그대로 그려진다.

그의 연기는 대사가 없어도 표정과 눈빛만으로 감정을 표현해내는 장면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특히 영화의 하이라이트 부분,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그가 교회의 창문을 가만히 응시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손 발에 땀을 쥐게 만든다.

지난 10월 개봉한 ‘남한산성’에서도 곧은 신념을 가진 김상헌으로 분해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인 김윤석은 ‘1987’에서도 그에 못지않은 연기력을 폭발시키며 대체불가 배우임을 입증했다.

이렇듯 배우들의 호연과 깊은 울림을 가진 스토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1987’은 ‘신과함께- 죄와 벌’의 강세 속에서도 250만 관객들 동원하며 순항하고 있다. 관객들의 입소문까지 더해진 ‘1987’의 흥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1987’ 스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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