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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대로'..'스케치북' 10주년 대하는 유희열의 자세[종합]

기사입력 : 2019-04-23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타뉴스 여의도=윤성열 기자]
/사진제공=KBS
/사진제공=KBS


KBS 대표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올해로 방송 10주년을 맞았다. 진행자로서 10년간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뮤지션 유희열(48)은 "믿기지 않는다"며 뿌듯한 소감을 밝혔다.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누리동 쿠킹 스튜디오에서 열린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10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유희열은 "첫 회 녹화 끝나고 대기실에서 'MC를 맡게 돼 영광이다'고 간단하게 소감을 얘기했던 게 엊그제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출을 맡고 있는 박지영PD도 "시청자일 때부터 좋은 콘텐츠라고 생각했다"며 "(이런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것도 영광스러운 일인데 10주년을 함께 할 수 있어 크리에이터로서 시청자로서 여러 가지 의미로 뿌듯하고 기쁘다"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공동 연출 조준희PD 역시 "웬만한 KBS 예능 PD라면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연출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운이 좋게 10주년까지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KBS에 장수 프로그램이 많이 있는데 우리 프로그램이 '전국노래자랑'을 따라 잡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992년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를 시작으로 '이문세쇼',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하나의 페퍼민트'로 이어지는 심야 음악 토크쇼의 명맥을 이어온 정통 음악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9년 4월 24일 첫 방송을 시작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유희열은 프로그램이 장수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시간이 흐르고 현실이 변화하면서 제작비 문제, 경쟁성 등으로 위기가 많았다"면서 "그럴 때마다 프로그램을 지켜준 KBS 예능국의 많은 감독님들이 계셨다. 수익이나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20년간 계속 이어온 연결을 끝내는 건 아쉬운 일이라고 생각하셨기 때문이다. 그분들에게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유희열은 또 "스케치북'은 게스트가 없으면 존재하지 않은 프로그램"이라며 "감사하게도 음악계에선 여전히 '스케치북'을 소중하게 대해주시고, 중요한 존재로 바라봐준다"며 그간 출연해온 게스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유희열(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조준희PD, MC 딩동, 박지영PD /사진제공=KBS
유희열(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조준희PD, MC 딩동, 박지영PD /사진제공=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440회는 오는 26일 10주년 방송으로 꾸며진다. 제작진은 10주년 '특집'이 아닌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음악'과 '소통'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녹화에는 가수 김현철, 크러쉬, 볼빨간 사춘기,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김현철은 데뷔 30주년을 맞아 '유희열의 스케치북' 첫 출연하게 됐고, 비범한 음악으로 인디신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 지상파 음악 무대에 첫 진출하게 됐다.

조PD는 "처음엔 10주년 기획을 꿈꾸기도 했으나 프로그램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10주년을 맞이하는 자세로서 더 좋을 거 같았다"며 "지금까지 해온 것과 다르지 않게 라인업만 의미를 부여해서 출연진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이는 '평상시와 똑같이 하고 싶다'는 유희열의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 유희열은 제작진에게 '내게 생일상을 차려준다고 치고, 내가 받고 싶은 것을 받게 해달라'며 이같이 주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매주 해오던 대로 가수를 소개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고맙게도 제작진이 잘 받아들여줬다"고 덧붙였다.

유희열은 이날 녹화 말미 MC가 아닌 뮤지션으로서 무대에 설 계획이다. 유희열이 부른 노래는 10주년 프로젝트로 진행 중인 '유스케X뮤지션' 코너의 음원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유희열은 "제작진이 그냥 보낼 수는 없었는지 '생일빵'이라도 하듯 '끝에 노래 좀 하지'라고 하더라. '알겠다'고는 했는데 굉장히 후회하고 있다. 제작진은 너무 즐거워하고 있다. 내 이름으로 나오는 음원은 아마 토이 7집 이후 5년 만인 것 같다. 초긴장 상태"라고 말했다.

유희열은 10년간 프로그램을 진행을 맡아오며 고민도 많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이제 좀 더 젊은 진행자가 내 뒤를 이어서 징검다리 역할을 해줘야 하는 게 아닌가' 정말 오랫동안 생각했었다"며 "얼마 전에 '대화의 희열'에서 배철수 씨에게 물어봤는데 '그건 네가 정하는 게 아니다'고 정답을 알려주더라. '내가 오만했구나' 생각을 했다. 얼마나 더 할지 모르겠지만 감사하게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양승동 KBS 사장도 깜짝 등장해 '유희열의 스케치북' 10주년을 축하했다. 양 사장은 유희열과 제작진에게 "10년 동안 감사드린다. 앞으로 10년도 잘 부탁드린다"며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 유희열 씨가 멋지게 나이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격려했다.


여의도=윤성열 기자 bogo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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