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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솔비→'작가' 권지안…''웃음도 내 장점, 편견 깨고 '나답게' 살게요'' (종합) [인터뷰]

기사입력 : 2019.06.13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이대선 기자]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에서 가수 솔비의 ‘권지안 개인전-Real Reality’ 전시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가수 솔비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sunday@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가수 ‘솔비’가 익숙하지만 이제는 ‘작가 권지안’이다. 2010년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약 1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작가’로 활동 중인 권지안은 ‘셀프-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더 성장했다. 이제는 해외에서도 먼저 연락이 오는 등 작가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한 권지안이다.

권지안(솔비)은 13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인사가나아트센터에서 ‘리얼 리얼리티(Real Reality)’ 작품 전시회 투어 및 인터뷰를 가졌다.

권지안의 ‘리얼 리얼리티’는 3년 만에 여는 개인전이다. 이 전시회에서 권지안은 2017년부터 최근까지 3년 동안 작업한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 ‘레드’, ‘블루’, ‘바이올렛’ 시리즈 70여 점을 선보인다.

권지안은 2015년부터 ‘음악하는 솔비’와 ‘미술하는 권지안’이 협업하는 ‘셀프-컬래버레이션’이라는 독창적인 작업을 하고 있다. 음악을 퍼포먼스로 캔버스에 그려지게 하는 작업으로, 독특한 방식과 아이덴티티를 인정 받아 ‘2019 대한민국 퍼스트 브랜드 대상’에서 ‘아트테이너’ 부문 대상을 받았다.

[OSEN=이대선 기자]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에서 가수 솔비의 ‘권지안 개인전-Real Reality’ 전시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가수 솔비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sunday@osen.co.kr

네 번째 개인전을 열게 된 권지안은 “3년이 너무 짧게 느껴졌다. 작업 준비하면서 주제 자체도 조금 더 내 자신을 꺼내야 하는 게 많았다. 상처를 건드리고, 치유하는 과정이 담겼다. 이번 작업을 하면서 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리즈 자체가 1년에 한 번씩 나오는 계획이었다. 그러니까 시간도 오래 걸리고 할 게 굉장히 많았다. 음악을 만들고, 퍼포먼스를 구성하고, 영상을 만들고 마무리하기까지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다. 할 게 많아서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고 덧붙였다.

2017년 제작된 ‘레드’는 상처받고 있는 여성의 삶을 주제로 여성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발한 작품이다. 솔비는 2017년 5월 KBS2 ‘뮤직뱅크’에서 이 작품에 대한 퍼포먼스를 펼쳐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권지안은 “‘레드’를 작업한 후에는 아파서 1년 동안 보지 못했다. 내가 받았던 상처,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느낀 무분별한 루머 등으로 인한 상처를 담았다. 그 작품을 보신 분들이 ‘내가 아는 솔비가 아닌 것 같다’는 말을 많이 해주셨다. 내가 루머로 인해 숨어있었는데, 내가 숨어있던 만큼 피해자들이 용기와 힘을 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지난해 만들어진 ‘블루’는 계급사회를 주제로 한 작품이다. 사회계층 간의 불평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계급사회를 상징하는 오브제로 ‘수트’를 생각했고, 퍼포먼스로 칠해진 캔버스를 재단해 수트 자켓으로 최종 작품을 만들어냈다.

권지안은 “최근 사회적으로 계급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생각했다.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경험했던 일들, 사회 전반적인 문제가 투영됐다. ‘블루’ 작업을 하면서 사회적 문제에 관심이 많아졌다”고 이야기했다.

[OSEN=이대선 기자]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에서 가수 솔비의 ‘권지안 개인전-Real Reality’ 전시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가수 솔비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신작 ‘바이올렛’은 권지안이 지난해부터 프랑스에 거주하며 작업한 작품이다. ‘바이올렛’은 아름답게 포장된 ‘사랑의 이면’에 대한 이야기로 인간의 최초 사랑과 원죄를 표현하기 위해 ‘아담과 이브가 하늘 위에서 춤을 춘다’는 상상으로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권지안은 “‘레드’가 투쟁, ‘블루’가 화려했다면 ‘바이올렛’은 어떻게 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반대로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 힘을 뺐다.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뭘까 고민했고, 그러면서 원초적인 아담과 이브로 갔다. ‘바이올렛’을 하면서 내 자신이 많이 비워졌다”고 설명했다.

[OSEN=이대선 기자]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에서 가수 솔비의 ‘권지안 개인전-Real Reality’ 전시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가수 솔비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sunday@osen.co.kr

무엇보다 권지안은 그림을 그리면서 변했고, 성장했다. 이와 함께 ‘셀프-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면서 치유를 받았다.

권지안은 “상처를 안고 ‘셀프-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면 메시지를 통해 이야기하면서 치유가 된 것 같다. 많은 분들에게도 치유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라며 “그림을 그리기 전에는 나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하지만 그림을 그리고 난 뒤에는 내가 진지하다는 걸 알게 됐다. 예능에서 나온 이미지를 많이 보여줘야할 것 같았는데 그림을 그린 후에는 솔직한 나를 보여드릴 수 있었다.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OSEN=이대선 기자]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에서 가수 솔비의 ‘권지안 개인전-Real Reality’ 전시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가수 솔비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sunday@osen.co.kr

권지안의 작품이 독특한 이유는 하나의 주제로 4가지의 각기 다른 장르의 작품을 생산한다는 점이다. 음악, 퍼포먼스, 회화 작품, 영상 작품이 그 주인공이다. 그림을 시작하기 위한 첫 단계인 음악 작업부터 모든 과정을 남기는 영상 작품까지, 이를 통해 작품의 내용이 무엇인지 이해를 돕는다.

하지만 ‘가수’로 데뷔했고, 예능에서 보여준 이미지가 있기에 대중이 권지안이라는 ‘작가’를 받아들이는 건 반반이었다. 일부는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지만 일부는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권지안은 “한국에서는 나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 내가 그림을 그리는 걸 보고 연예인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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