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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 감독 ''25관왕 수상 너무 감사해..만끽은 나중에''[인터뷰①]

기사입력 : 2019.08.22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민경훈 기자] 김보라 감독 인터뷰. / rumi@osen.co.kr

[OSEN=김보라 기자] 김보라 감독(39)이 “25관왕 수상은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감독은 21일 오후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상은 받을 수도 있고 못 받을 수도 있는데 (다관왕에) 취해있지 않으려고 한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달 29일 개봉하는 ‘벌새’(감독 김보라, 제공배급: 콘텐츠판다, 배급 엣나인필름, 제작 에피파니&매스 오너먼트)는 성수대교가 붕괴된 1994년 거대한 세계 앞에서 방황하는 중학생 은희가 한문 선생님 영지를 만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마주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각본 및 연출을 맡은 김보라 감독은 자신이 중학교 1학년이었던 1994년을 배경으로 중학생 소녀 은희의 일상을 담아냈다. “자전적 얘기를 풀어내는 게 시간이 좀 걸리는 거 같다. 영화 속 은희가 온전히 저라고 할 순 없지만 성인이 돼서 (자전적 얘기를) 영화에 담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온전히 제 이야기일 순 없다.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시고 자신만의 은희를 발견한다. 어떤 분은 ‘내가 너무 은희 같았다’고 말한 분도 있었다. 제가 느꼈던 유년기, 청소년기의 두려움이 반영되긴 했지만 치밀하게 이야기적인 부분에 집중했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많은 캐릭터들의 이야기다. 미세하게 영화적인 예민한 장치를 뒀다”고 설명했다.

[OSEN=민경훈 기자] 김보라 감독 인터뷰. / rumi@osen.co.kr

김 감독은 “2012년에 어느 정도 줄거리가 나왔고 2013년에 초고를 완성했다. 그 전까지 파편화된 조각이었다”며 “2012년에서 2013년부터 글쓰기 작업을 시작해 2017년에 수정 단계를 거쳤다. 본격적인 촬영은 2017년 여름이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국내 개봉에 앞서 전 세계 각종 영화제에서 무려 ‘25관왕’을 달성해 예비 관객 및 평단의 관심을 모았다. 더불에 영화의 주연배우 박지후(17)는 뉴욕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에 김 감독은 “지금은 여러 가지의 감정을 느낄 시간이 없는 거 같다. 영화 개봉 준비와 함께 시나리오와 에세이 책 출간도 앞두고 있다. OST도 발매된다”며 “모든 일정이 다 끝나고 나서 만끽은 나중에 하려고 한다.(웃음) 개봉과 더불어 준비한 행사가 많다 보니 모든 게 끝나야 첫 장편 영화를 내놓은 기분을 실감할 거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벌새’의 시나리오는 무삭제판으로 출간되며 에세이는 소설가 최은영, 변호사 김원영, 여성학자 정희진, 영화평론가 남다은, 작가엘리슨 벡델 등이 영화를 보고 가감없이 느낀 점을 싣는다. 

이에 김보라 감독은 “(영화를 좋게 보신 분들이라면)시나리오와 같이 에세이집도 읽어보시면 좋을 거 같다”고 귀띔했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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