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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최우수 작품상+5관왕 영예..정우성·조여정 남녀 주연상 (종합)[40th 청룡]

기사입력 : 2019.11.21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지민경 기자] 영화 '기생충'이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미술상까지 5관왕을 달성했다.

21일 오후 SBS를 통해 생중계된 제40회 청룡영화상에서는 '증인'의 정우성과 '기생충'의 조여정이 남녀 주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병헌의 오프닝 스피치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이날 시상식에는 올 한해 뜨거운 활약을 보여준 영화계 스타들이 자리해 축제의 장을 즐겼다. 

가장 먼저 올 한해 눈에 띄는 활약을 했던 신인 배우에게 주어지는 신인 남우상, 신인 여우상 시상이 진행됐다. 신인 남우상은 '양자물리학'의 박해수에게 돌아갔다. 이날 생일이라고 밝혀 박수를 받은 박해수는 "어제가 태어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누군가를 위로하고 치유될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해왔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수 있게 힘 주시기 위해 주신 상이라고 생각한다. 최고의 선물이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인 여우상을 수상한 '미성년'의 김혜준은 "저한테 '미성년'은 소중한 작품이다. 제가 '미성년'을 만나고 함께했던 순간들이 따뜻했고 행복했다. 제작년 겨울에 저한테 '미성년'의 주리라는 역할을 주시고 저라는 배우 자체가 늘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라고 일깨워주신 김윤석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저와 함께 걸어주시고 이끌어주셨던 선배님들, 스텝분들 세진이까지 한 분 한 분 기억하고 있다. 잊지못할 소중한 분들일 것 같다. 제가 영화를 보고 찍으면서 현장에서 느꼈던 많은 위로와 에너지를 보시는 분들이 받으실 수 있도록 늘 건강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연기하는 연기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 한 해 관객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인기스타상의 시상이 이어졌다. 배우 이광수, 이하늬, 박형식, 임윤아가 수상한 가운데 현재 군복무 중인 박형식이 군복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날 단편영화상 시상에는 비인두암 투병으로 잠시 활동을 중단했던 김우빈이 무려 2년 6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김우빈은 시상에 앞서 "되게 떨린다. 오랜만에 다시 인사드리는 거라 어떤 말로 시작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다른 어떤 말보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제가 몇 년 전에 몸이 조금 안 좋았다. 그런데 참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주시고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를 해주셔서 그 덕분에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들께 인사드릴 수 있게 됐다. 절 위해서 응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남우조연상은 '국가부도의 날' 조우진에게 돌아갔다. 조우진은 "저도 '기생충'이 받을 줄 알았다. 함께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며 "하염없이 부족하기만 한 저를 무한 가득 채워주시는 팬분들 감사하다. 하면 할 수록 어려운 것이 이 일인 것 같다. 그럼에도 버텨야한다면 이 상을 지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우조연상의 주인공은 '기생충'에서 강렬한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정은이었다. 이정은은 "요즘 제일 많이 듣는 말이 너무 늦게 저한테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진 것 같다고 하시는데 제 스스로는 이만한 얼굴이나 몸매가 될 때까지 그 시간들이 분명히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기생충'이라는 작품을 세상에 내놓게 처음부터 만들어주신 감독님을 볼 때마다 한 작품이 만들어질 때 매일매일 24시간을 생각하는 것을 옆에서 보면서 많은 공부가 됐다. 기생충으로 너무 주목을 받게 되니까 조금 약간 겁이나서 사실은 공식적인 행사가 끝나고 다른 작품에 더 많은 시간을 몰입하려고 노력했다. 마음이 혹시나 자만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 그런데 이 상을 받고 보니까 며칠은 쉬어도 될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외에도 신인 감독상은 '엑시트'의 이상근 감독에게 돌아갔고, 각본상은 '벌새' 김보라 감독, 촬영 조명상은 '스윙키즈'의 김지용, 조규영 감독, 편집상은 '스튕키즈' 남나영 감독, 음악상은 '사바하' 김태성 감독, 미술상은 '기생충' 이하준 감독, 기술상은 '엑시트'의 윤진율, 권지훈 감독이 수상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칸 영화제에서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은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은 감독상의 영광을 안았다. 봉준호는 "같이 후보에 올랐던 훌륭한 감독님들, 대부분이 후배 감독님이라 제가 민폐가 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런데 저도 한국어 영화로 청룡 감독상 처음 받는다. 받고 싶었던 상이다. 드디어 받게 되어 기쁘다. 제가 감독 구실을 할 수 있게 해준 훌륭한 배우분들 스태프 분들 감사하다. 앞으로도 한국 영화의 가장 창의적인 기생충이되어 한국 영화산업에 영원히 기생하는 그런 창작자가 되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기생충'의 부잣집 사모님 역으로 존재감을 과시한 조여정이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눈물을 흘리며 무대에 선 조여정은 "이 부문은 정말 제가 받을 줄 몰랐다. 정말 감사하다, 작품을 했을 때 배우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캐릭터와 사랑을 받게되는 캐릭터는 다른 것 같다. 그런데 기생충의 연교는 제가 정말 사랑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이 사랑도 받고 해서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오늘 수상도 기대를 안했다"며 "어느 순간 연기가 그냥 제가 짝사랑 하는 존재라고 받아들였던 것 같다. 언제든지 그냥 버림받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연기를 짝사랑해왔다. 그게 제 원동력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이 상을 받았다고 사랑이 이뤄졌다고 생각하지는 않겠다. 뻔한 말이지만 앞으로도 늘 묵묵히 걸어가보겠다"고 전했다.

정우성은 처음으로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저도 청룡상 꽤 많이 참석을 했는데 남우주연상을 처음으로 받게됐다. 계획하고 꿈꾸지 않고 버티다 보니까 이렇게 상을 받게 됐다. 오늘 향기 씨가 안온줄 알았는데 시상자로 보게 되어 너무 반가웠고 함께 했던 김향기씨 너무 멋진 파트너였고 감독님과 함께 작업해서 즐겁고 행복했다. 집에서 보고 있을 제 친구 이정재 씨 함께 기뻐해주리라 생각하고 여러분 모두와 이 기쁨 함께 나누고 싶다"며 기뻐했다.

다음은 수상자(작) 명단.

▲최우수작품상= '기생충'

▲감독상= '기생충' 봉준호

▲남우주연상= '증인' 정우성

▲여우주연상= '기생충' 조여정

▲남우조연상= '국가부도의 날' 조우진

▲여우조연상= '기생충' 이정은 

▲신인남우상= '양자물리학' 박해수

▲신인여우상= '미성년' 김혜준

▲신인감독상= '엑시트' 이상근 감독

▲각본상= '벌새' 김보라 감독

▲촬영조명상= '스윙키즈' 김지용 조규영

▲편집상= '스윙키즈' 남나영

▲음악상= '사바하' 김태성

▲미술상= '기생충' 이하준

▲기술상= '엑시트' 윤진율 권지훈

▲청정원 단편영화상= '밀크' 장유진 감독

▲청정원 인기스타상= 이광수, 이하늬, 박형식, 임윤아 

▲최다관객상= '극한직업' /mk3244@osen.co.kr

[사진] '청룡영화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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