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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별점토크]'유 퀴즈 온 더 블록2' 따뜻함이 길거리에 가득한 프로그램!

기사입력 : 2019.11.22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타뉴스 이수연 방송작가]
/사진제공=tvN
/사진제공=tvN


퀴즈 프로그램의 묘미 혹은 매력을 꼽으라면 '퀴즈를 맞히는 재미'라고 답할 수 있다. 물론 시청자가 퀴즈 프로그램의 실제 참여자는 아니지만 문제마다 퀴즈의 답을 자신이 맞히는지 아닌지를 기대하며 보게 되는 것이 바로 퀴즈 프로그램의 셀링 포인트라는 것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퀴즈에 대한 상금이 있다면 출연자가 그것을 타게 될까, 아닐까 궁금해서 지켜보는 재미까지 더해진다. 이것이 대부분 퀴즈 프로그램의 기본적인 법칙이다.

하지만 여기 독특한 퀴즈 프로그램이 있다. 분명 퀴즈 프로그램인데 퀴즈의 정답보다, 또 상금보다 다른 '무엇'에 대한 기대감을 주는 프로그램, tvN의 유 퀴즈 온 더 블럭2'이다. 이 프로그램은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시즌2로 제작에 들어갔다. 그렇다면 그 인기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유재석, 조세호가 MC인 이 프로그램은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을 즉석에서 퀴즈문제 대상자로 섭외한다. 다시 한 번 반복하면 '즉석'에서 출연자를 섭외한다는 점이다. 기존의 방송 제작 법칙을 과감히 깨고 촬영 장소도 즉석, 출연자도 즉석에서 섭외한다. 때문에 유재석, 조세호 두 사람이 출연진을 길거리 캐스팅한 후 퀴즈를 맞힌 시민에게는 100만원 상금을 준다. 시즌1은 처음에 형식도 내용도 파괴한 '리얼리티 퀴즈 쇼'라는 점에 관전 포인트를 두고 시작했다. 그런데 몇 회를 거듭하면서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진화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바로 '사람 냄새' 나는 프로그램으로 말이다.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즉석에서 출연자들을 섭외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유재석, 조세호 두 사람은 길거리 캐스팅을 위해 무작정 길을 떠나, 무작위로 사람들을 만난다. 그러다 보면 성별도, 나이도, 직업도 천차만별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수 십 년 한 곳에서 장사하는 사장님도 만나고, 지방에서 서울로 수학여행 온 학생들도 만나고, 시장 보도 집에 돌아가는 할머니도 만나고, 직장인들도 만난다. 성격도 모두 달라서 어떤 사람은 부끄럼을 타고, 어떤 사람은 적극적이다. 방송 카메라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할 말 다 하며 개그맨보다 더 재미있게 말하는 시민들도 있고, 가슴 깊은 곳을 울리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하는 시민들도 있다. 방송 제작진도 예상치 못한 스토리들이 곳곳에서 탄생한다. 그야말로 '각본 없는 드라마'가 '즉석 캐스팅'이라는 콘셉트 덕분에 쓰여 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사람냄새 풍기는 따뜻한 이야기를 끌어내는 데 있어 일등 공신은 유재석, 조세호이다. 두 사람이 가진 편안한 이미지와 친근한 진행 능력이 없었다면 시민들의 자연스런 인터뷰는 이루어지지 못했을 것이다. 유재석, 조세호는 재미있는 사람들을 만나면 목젖이 보이도록 박장대소하고, 투덜대는 사람들을 만나면 귀엽게 주눅들기도 하며, 똑똑한 사람들을 만나면 엄청나게 감탄하면서 방청객처럼 반응한다. 때로는 작은 의자를 길거리에 깔고 앉아 이런 저런 인생 이야기를 들을 땐 동네 반상회처럼 수다 모임이 되기도 한다. 만나는 시민들이 누구이건 그 순간만큼은 '오직 그 한 사람'에게 녹아들어가 충분히 공감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사람 냄새'가 폴폴 풍길 수밖에.

그래서 '유 퀴즈 온 더 블럭2'는 퀴즈 프로지만 퀴즈 프로가 아닌 토크 프로그램 같다. 그 덕분에 머리 쓰며 퀴즈 맞히는 재미보다 이웃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어느 새 힐링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유 퀴즈 온 더 블록 2', 오늘은 즉석에서 어떤 이웃을 만나게 될까?, 기대하게 되는 프로그램! 그래서, 제 별점은요~ ★★★★☆(4개 반)

이수연 방송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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