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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시티팝 음악 해요''..뮤지, 데뷔 이후 첫 쇼케이스 개최한 이유(종합)[현장의 재구성]

기사입력 : 2019.11.22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심언경 기자] "제가 시티팝이라는 음악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방송인도 UV 멤버도 아닌, 솔로 가수 뮤지가 시티팝 음악으로 대중을 찾는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예스24무브홀에서 뮤지의 두 번째 미니앨범 '코스모스(COSMO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뮤지는 이날 데뷔 이래 첫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그는 쇼케이스를 가지게 된 배경에 대해 "앨범을 내도 차트인이 안 되고 많은 분이 몰라서 뮤지션들이 받는 상처가 있다. 내가 속이 좁아서 그런지 잘 못 견디겠더라"며 "'아예 이럴 거면 홍보를 하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 내가 듣고자 만들어보자'라는 마음으로 해왔다. 이제 해보고 싶은 음악도 다해본 거 같고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실 때 나라는 사람에 대해 설명해드리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코스모스'는 시티팝부터 뉴잭스윙까지, 뮤지가 좋아하고 잘하는 장르로 구성된 앨범이다. 타이틀곡 '화해 안할거야?' '오해라고'와 '이젠 다른 사람처럼' '너가 원하는 사람이 되어줄게' '소설'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화해 안할거야?'는 몽환적인 사운드가 특징인 시티팝 장르의 곡으로, 사랑하는 연인과 다툰 후 느끼는 불안, 걱정 등을 담아냈다.

뮤지는 대중에게 생소할 수 있는 시티팝 장르에 대해 "모르는 분들은 일본에서 건너온 장르 중 하나라고 생각하시더라. 색깔적으로 그럴 수 있지만, 사실 시티팝은 연주로 이루어지는 음악들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뮤지는 시티팝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뮤지는 "요즘 트렌디한 음악은 컴퓨터 사운드로 모든 게 이뤄지는데, 시티팝은 훌륭한 연주로 가득 채워진 형태다. 요즘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제가 음악을 시작했을 때 훌륭한 연주자분들과 합을 맞추고 곡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매력적이라 생각했다. 그런 취지로 이번 앨범에서 연주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전했다. 

뮤지가 약 10년 후, 20년 후의 자신을 미리 들여다보고 시티팝을 택했다. 뮤지는 "음악을 꾸준히 해오면서 '경쟁을 해도 자신 있겠구나'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런데 몇 해 전부터 어린 친구들의 음악을 들으면 '되게 잘한다. 왜 이렇게 잘하지'라는 생각이 든다. 젊은 친구들을 이기려면 또 다른 연구를 하고 사운드 공부도 해야 되는데, 이게 과연 내가 모든 걸 접으면서 해야 할 것인가 싶었다. 트렌디한 음악들은 어린 친구들이 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앞으로 10년 후, 20년 후 어떤 음악을 해야 할까 싶더라. 어느 순간 초등학교 교실에 나 혼자 대학생인 느낌이었다. 그래서 나한테 맞는 음악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됐고, 내가 처음 음악을 시작했을 때 좋아했던 노래가 뭘까 떠올렸다. 윤상 형님, 김현철 형님께 자극을 받아서 음악을 했던 게 생각나더라. 어느 순간 시티팝 장르가 재조명될 것 같다는 예감이 혼자 스스로 들었고, 이 음악이 유행이 아니라도 원초적으로 좋아했던 음악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꾸준히 음악 생활을 하는 데에 있어서 맞는 옷을 입는 게 아닐까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뮤지는 프로듀서로서, 가수로서 자신만의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뮤지는 자신의 활동 영역을 음악에만 한정짓지 않았다. 그가 음악 못지않게 잘하는 것이 바로 예능이기 때문. 이에 뮤지는 가수보다 방송인의 이미지가 강하다. 이러한 경우, 대개 가수들은 예능인과 음악인 사이에서 괴리를 느끼기 마련이다. 

하지만 뮤지는 달랐다. 뮤지에게 예능은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계기였고, 자신의 음악을 들려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곳이었다. 뮤지는 "방송을 시작한 지 10년이 넘었다. 방송을 시작한 이유도 음악을 자유롭게 하고 싶어서다. 음반의 성공 여부에 상관 없이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했던 게 방송이다. 얼마 전부터 들었던 생각이 방송을 열심히 하고 UV 활동도 열심히 해서 그런지, 적게나마 관심을 가져주시구나 했다. 더 노력해야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아무리 멋진 옷을 입고 음악 생활을 해도 많은 분들이 모르실 거다. 오히려 예능에서 진지하게 한번 노래를 부르는 걸  제가 그런 계기를 만든다기 보다 꾸준히 활동을 하면 다른 분들이 만들어주실 거라 생각해서 쉬지 않고 열심히 달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대중이 생각하는 자신의 이미지를 고려해, 뮤직비디오 일부 신을 삭제하기도 했다. 뮤지는 "뮤직비디오에 여배우분이 나온다. 따로 키스를 하진 않았는데 하는 모양새가 나오는 신이 있다. 그런데 키스 신 하나로 모든 게 코미디가 될 것 같더라. 많은 분들께서 제가 예능에서 활동했던 모습을 기억하시지 않나. 제 욕심 때문에 모든 게 뒤틀릴까봐 가급적이면 제 연기 신을 빼달라고 했다. 많은 분들께 이해가 필요할 장면이다. 그래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최대한 많이 담았다"라고 밝혔다.

뮤지는 자신을 향한 대중의 시선을 인정하고 존중했다. 그래서 뮤지는 방송을 쉬는 대신, 음악으로 말하기로 결심했다. 이번 앨범의 목표도 소박하다. 바로 자신이 음악 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다. 

뮤지는 "차트인이 목적이 아니다. 시티팝이라는 음악을 하고 있는 중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며 "예능인으로만 아신다면, 제가 그 정도 음악 밖에 못한다는 말이다. 시간이 걸린다 해도 음악은 음악대로, 예능은 예능대로 별개로 생각한다. 제가 제 음악에 신경을 쓰고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을 하도록 노력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뮤지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코스모스'를 공개했다./notglasses@osen.co.kr

[사진] 뮤지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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