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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 내한' 퀸, 2만 3천 명과 다시 쓴 전설..프레디 머큐리도 함께(종합)[Oh!쎈 현장]

기사입력 : 2020.01.18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심언경 기자] 밴드 퀸이 6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프레디 머큐리도 함께였다. 퀸은 또 한 번 전설적인 무대를 남기며, 록 레전드의 위용을 과시했다.

18일 오후 7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 퀸'이 개최됐다. 이날 약 23,000명의 한국 팬들과 만난 퀸은 오는 19일까지 2일간 공연을 펼친다.

퀸은 1971년 영국에서 결성된 4인조 밴드로, 프레디 머큐리, 브라이언 메이, 존 디콘, 로저 테일러로 구성됐다. 퀸은 파격적이고 독창적인 곡을 잇따라 발표하며, 시대를 앞서가는 천재 밴드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러닝타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 4집 ’A Night At The Opera’ 수록곡 ‘Bohemian Rhapsody’는 9주 동안 영국 싱글 차트 1위에 올랐고, 타임지의 ‘All-time 100 Songs’에 선정됐다.

앞서 퀸은 결성 43년 만인 지난 2014년 8월 14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록 페스티벌 '슈퍼 소닉 2014'의 헤드라이너로 참여했다. 6년 만인 이번 내한 공연은 캐나다 벤쿠버에서 시작된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국내 팬들의 폭발적인 기대가 쏠렸다. 이 배경에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있다. 지난 2018년 10월 31일 개봉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국내 관객 9,948,386명을 동원하며, 국내 퀸 열풍에 큰 힘을 실었다.

이날 공연은 무대 위 설치된 왕관 모양의 무대 장치가 올라가면서 시작됐다. 그 뒤로 드러난 장막에서 브라이언 메이, 아담 램버트, 로저 테일러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등장했다.

퀸은 'INNUENDO' 'NOW I'M HERE' 'SEVEN SEAS OF RHYE' 'KEEP YOURSELF ALIVE' 'HAMMER TO FALL' 'KILLER QUEEN' 무대를 연이어 펼쳤다.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의 녹슬지 않은 퍼포먼스와 프레디 머큐리에 견줄 만한 아담 램버트의 폭발적인 가창력은 고척돔을 뜨겁게 달궜다. 관객들은 저마다 개인적으로 지참한 응원봉을 흔들거나 노래를 따라 불렀다. 또 아담 램버트와 브라이언 메이는 돌출 무대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호흡했다.

아담 램버트는 오프닝 무대를 마친 뒤, "퀸을 사랑하는가? 프레디 머큐리를 사랑하는가? 나 또한 그렇다. 나는 한국을 사랑한다"라고 외쳤다. 이어 관객들에게 함께 노래를 불러달라고 요청했고, 팬들은 환호성으로 대신 답했다. 

'DON'T STOP ME NOW'로 다시 무대를 시작한 퀸은 'SOMEBODY TO LOVE' 'LAP OF THE GODS' 'I'M IN LOVE WITH MY CAR' 'BICYCLE RACE' 'ANOTHER ONE BITES THE DUST' 'I WANT IT ALL' 등을 불렀다. 퀸은 격정적인 연주와 높은 음역대 소화를 요구하는 노래들에도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다.

퀸의 파워풀한 퍼포먼스에 더해진 화려하고 다채로운 무대 연출은 보는 재미와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아담 램버트가 돌출 무대 위 흰색 오토바이에 올라 'BICYCLE RACE'를 부르고, 'I WANT IT ALL'은 암전된 무대 위 붉은 조명만 켜진 채 시작되는 등 적재적소에 활용된 무대 장치가 인상적이었다.

'I WANT TO BREAK FREE' 무대에서는 미러볼에 반사된 하얀 불빛이 관객석 전체를 내리쬐며 장관을 이뤘다. 'WHO WANTS TO LIVE FOREVER' 역시 오로라를 연상시키는 조명 효과와 함께 겹겹이 쌓은 화성이 더해져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을 안겼다. 

특히 브라이언 메리의 솔로 무대 'LOVE OF MY LIFE'에는 프레디 머큐리가 전광판에 등장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영상 속 프레디 머큐리는 브라이언 메리에 이어 'LOVE OF MY LIFE'를 불렀고, 브라이언 메리는 그의 노래에 기타 연주를 이어갔다. 실제로 호흡하는 듯한 두 사람의 무대는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퀸은 '39' 'DOING ALRIGHT'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UNDER PRESSURE' 'BAND INTRO' 'DRAGON ATTACK' 등의 무대에서 건재한 연주 실력을 자랑했다. 

공연은 후반부에 다다랐다. 아담 램버트는 'TIE YOUR MOTHER DOWN' 'SHOW MUST GO ON' 등에서 엄청난 고음을 깔끔하게 내지르며, 관객에게 희열을 선사했다. 'FAT BOTTOM GIRLS'에서는 팬들의 떼창이 고척돔을 가득 채웠다.

푸른색, 붉은색, 흰색 등 다양한 색상의 핀 조명 수십여 개가 일제히 점등되며, 'RADIO GA GA' 무대가 시작됐다. 관객들은 박자에 맞춰 두 번의 박수를 연달아 쳤다. 

마지막 무대는 'BOHEMIAN RHAPSODY'였다.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는 무대인 만큼, 그간 사용한 무대 연출 효과의 집약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화려했다. 퀸의 에너지도 공연 초반과 다를 것 없었다. 

노래가 끝난 뒤, 팬들의 앙코르 요청이 이어졌다. 이때 노란색 재킷을 입은 프레디 머큐리가 전광판에 등장했다. 프레디 머큐리는 전설적인 무대 '라이브 에이드'처럼 반응을 유도했고, 관객들은 프레디 머큐리가 내뱉는 멜로디를 따라불렀다. 

앙코르 곡은 'We Will Rock You'와 'We Are The Champion'이었다. 한국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곡으로 꾸려진 앙코르 무대는 성공적이었다. 무대를 마친 퀸은 열광하는 한국 팬들에게 여유롭게 인사를 건네며 퇴장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현대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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