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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가능성과 아쉬움 공존한 국내 첫 롱드라이브 챌린지

기사입력 : 2019.06.13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타뉴스 용인(경기)=심혜진 기자]
결승전에서 샷을 하는 팀 버크./사진=KPGA
결승전에서 샷을 하는 팀 버크./사진=KPGA
KPGA 코리안투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션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2일. 대회 장소인 경기 용인시 88컨트리클럽에서는 국내 최초의 '롱 드라이브 챌린지(총상금 1500만원)'가 치러졌다.

출전 선수들의 면면은 화려했다. 세계 대회에서 474야드를 날려 챔피언에 오른 팀 버크(33·미국)를 비롯, 호주의 스콧 헨드(46), 그리고 국내 장타자 김대현(31·제노라인), 김봉섭(36·조텍코리아), 김비오(29·호반건설), 김홍택(26·볼빅), 박배종(33·하나금융그룹), 허인회(32·스릭슨) 등 총 8명의 선수가 나섰다. 우승은 김홍택과 결승전에서 328.1야드를 날린 버크가 차지했다.

이번 이벤트는 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세계적인 장타자들과 국내의 내로라 하는 선수들이 총출동해 흥미진진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참가 선수들이 호쾌한 샷을 날릴 때마다 탄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앞으로 더 주목 받는 행사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은 확인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국내에선 처음 개최된 이벤트여서인지 진행이 매끄럽지 않은 장면도 눈에 띄었다.

메인 이벤트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부터 그랬다. 이날 기자회견은 클럽하우스 2층에 있는 식당 한 켠에서 진행됐다. 미디어센터가 꾸려진 곳이 협소한 탓에 부득이했다는 게 대회 주최측 설명이었다.

한 쪽에서는 라운딩하러 온 일반인들과 다른 선수, 관계자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고, 다른 쪽에서는 기자회견이 열린 상황. 어수선한 가운데 한 사람씩 이번 이벤트에 임하는 각오를 밝혀나갔다. 마이크를 들고 말을 해도 잘 들리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롱드라이브챌린지 대회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비오, 김대현, 김종택, 허인회, 박상현, 팀 버크, 스콧 헨드, 박배종, 김봉섭(왼쪽부터)./사진=심혜진 기자
롱드라이브챌린지 대회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비오, 김대현, 김종택, 허인회, 박상현, 팀 버크, 스콧 헨드, 박배종, 김봉섭(왼쪽부터)./사진=심혜진 기자
기자회견 후에도 시행착오는 있었다. A조 김비오와 헨드의 연습이 시작됐다. 각자 4개의 티샷을 날렸다. 김비오는 헨드에 못지 않은 비거리를 뽐냈다. 분위기는 순식간에 후끈 달아올랐다.

헨드는 바로 본 경기에 나서길 바랐다. 현장의 의견을 받아들여 1라운드가 진행되는 듯했다. 하지만 결국 진행본부 측은 원래 식순대로 다른 선수들도 연습을 하고 공인구 현장 공개 퍼포먼스까지 하기로 결정했다. 달아오른 분위기는 금세 식었다. 헨드는 아쉬움을 애써 삼킨 채 대기석으로 향했다.

라운드당 1분 30초 안에 4개의 샷을 해야 하는 룰이 있었지만 경기는 생각보다 길어졌다. 당초 오후 4시25분부터 5시33분까지 1시간8분간으로 계획됐던 메인 이벤트는 토너먼트별 2라운드씩, 결승전까지 모두 마치자 2시간이 훌쩍 지났다. 비거리를 먼저 기계로 측정한 뒤 진행요원이 일일이 다시 체크해야 했으므로, 시간이 적잖게 소요됐다.

주최 측은 "2라운드까지 하는 것이 국제 룰"이라고 설명했지만 현장에서는 "1라운드 공 4개로도 충분히 박진감 있는 대결이 나올 것 같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런 지적들에 대해 대회 주최 측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송구스럽다. 이번 이벤트를 치르면서 여자 골프 대회처럼 미디어센터를 지어야겠다는 생각을 뼈저리게 하게 됐다"며 "마지막에는 재미있고 긴장감 넘치는 게임이 되긴 했지만 반성도 많이 하게 됐다. 미숙한 점을 보완해 내년에는 더욱 재미있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경기)=심혜진 기자 cherub032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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