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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펩&아구에로의 사랑과 전쟁... 결말은 부조리극

기사입력 : 2019.08.18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이인환 기자] 이 경기를 비겨? 펩 과르디올라와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운수 없는 날.

맨체스터 시티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토트넘과 홈경기에서 압도하고도 2-2 무승부에 그쳤다.

무승부지만 경기가 끝나자 토트넘 선수들은 활짝 웃고, 맨시티 선수들은 허무하게 땅바닥을 쳐다봤다. 그만큼 맨시티 입장에선 무승부란 결과가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이날 경기는 90분 내내 맨시티가 주도권을 잡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점유율 56%로 슈팅 30개(유효 10개)로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코너킥도 무려 13개나 시도했다.

그러나 비겼다. 맨시티는 슈팅 30개로 2골을 넣었지만, 토트넘은 슈팅 3개로 2골을 만들었다. 효율의 차이라고 말하기에도 지나칠 정도였다.

토트넘은 0-1 상황인 전반 22분 라멜라가 때린 경기 첫 슈팅이 동점골로 이어졌다. 이어 1-2로 뒤진 후반 11분 윙크스와 교체로 경기장에 들어온 모우라의 첫 터치가 동점골이 됐다.

압도적인 경기에도 무승부가 되자 과르디올라 감독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후반 22분 아구에로를 제주스와 교체 시키며 질책했다. 방송 화면에 두 사람이 거친 말다툼을 벌이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다.

남은 시간 계속 공격을 퍼붓던 맨시티는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제주스가 상대 수비를 제치고 골문을 흔들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스의 골과 동시에 에티하드 스타디움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벤치도 마찬가지였다. 아구에로가 먼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다가가며 포옹을 나눴다.

이대로 맨시티가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의 복수에 성공하나 싶었다. 하지만 그들에게 해피 엔딩은 없었다.

제주스의 신명난 춤 세리머니와 과르디올라 감독과 아구에로의 포옹이 끝나기 무섭게 비디오판독(VAR)으로 라포르테의 핸드볼이 판독되며 골이 취소됐다.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도입된 FIFA 규정에 따르면 공격자의 핸드볼은 의도와 상관없이 무조건 골로 인정되지 않는다. 제주스의 골 당시 데 브라위너가 올린 공이 라포르테의 손에 맞고 흘렀기 때문에 골이 취소된 것.

VAR로 골이 취소되자 과르디올라 감독과 아구에로는 그저 허탈한 듯 고개를 저을 뿐이었다. 그들은 마치 부조리극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허무한 결말로 VAR와 축구의 무서움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해다. 아구에로는 내가 2번째 실점이 자신의 잘못이라고 착각했다. 그건 코너킥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실점에 불과했다"라고 교체 상황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 SNS 캡쳐.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는 아구에로의 1대1 움직임에 대해 말하고 싶었던 것이었다. 아구에로는 내가 실점으로 인해 그에게 화났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내가 터치라인에서 가끔 흥분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선수들에게 화를 낸 것은 정말 드문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선수 시절 FC 바르셀로나서 활약했단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다툼에 대해서 "나도 뛰어봐서 경기장이 어떤 곳인지 잘 안다. 이러한 감정은 경기의 일부다"라고 신경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경기 중이나 후나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별 일 아니다. 그리고 아구에로는 내가 좋아하는 녀석이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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