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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의 미' 원하는 전태풍... ''태종이 형처럼 우승하며 은퇴''

기사입력 : 2019.09.21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서울 SK 나이츠 전태풍. /사진=KBL 제공
서울 SK 나이츠 전태풍. /사진=KBL 제공
프로농구 서울 SK의 전태풍(39)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문태종(44)처럼 챔피언 반지와 함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싶다고 했다.

마카오에서 열리는 2019 동아시아슈퍼리그 터리픽12에 출전 중인 전태풍은 20일 "SK 구단이 정말 좋다. 구단 직원, 코칭스태프, 선수들 모두 10년은 함께 있었던 사람들 같다"며 웃었다.

전태풍은 올해 자유계약(FA)을 통해 SK 유니폼을 입었다. 우여곡절이 있었다. 원 소속구단 전주 KCC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전태풍과 함께 가지 않기로 했다.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을 것처럼 보였다. FA 자격을 얻었지만 적잖은 나이에 부상이 잦아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없었다.

스스로 돌파구를 찾았다. 술에 취해 문경은 SK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영입할 생각이 있는지 물었고, SK 코칭스태프는 논의 끝에 전태풍 영입을 결정했다.

왜 문경은 감독이었을까. 전태풍은 "나는 젊은 감독, 자율적인 시스템을 추구하는 감독 밑에서 농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9개 구단을 보니 SK와 삼성 두 팀밖에 없었다. 사실 이상민 감독님에게도 전화를 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문 감독님을 밖에서 봤을 때, 패션부터 젊은 느낌이 많이 났다. SK 선수들에게 게임도 같이 하고, 대화도 많이 나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함께 해 보니 정말 쿨하다. 전자담배를 쭉 빠는 모습을 보면 쿨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서울 SK 소속으로 터리픽12에 참가하고 있는 전태풍. /사진=KBL 제공
서울 SK 소속으로 터리픽12에 참가하고 있는 전태풍. /사진=KBL 제공
전태풍은 양쪽 햄스트링이 모두 좋지 않다. 나이가 들면서 몸이 예전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전태풍은 "문 감독과 SK에 너무 미안하다. 어려운 상황에서 나를 받아준 곳이다. 그래서 더 잘하고 싶은데 몸이 이렇다. 짜증이 많이 난다"고 했다. 스스로 이번 시즌을 마지막이라고 여긴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전태풍은 2009년 혼혈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KCC에 입단, 한국 무대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통산 395경기에서 평균 11.2점 4.2어시스트를 올렸다.

전태풍은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좋은 분위기에서 농구하는 걸 목표로 했다. 내가 좀 까불면서 선수단을 즐겁게 하면 된다. 10분을 뛰더라도 열심히 해야 한다. 그래서 얼른 몸이 좋아져야 한다"며 "나는 김선형의 백업이다. 선형이가 힘들 때, 들어가서 컨트롤 해주는 역할을 하면 된다.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다. 나는 그냥 옆에서 지원을 잘해주면 될 것 같다"고 보탰다.

그러면서 "마지막 시즌에 우승하면서 (문)태종이 형처럼 은퇴하면 정말 기쁠 것 같다. 태종이 형이 현대모비스에 한 것처럼 잘 돕겠다"고 했다.

전태풍과 같은 다문화선수인 문태종은 지난 시즌 현대모비스의 통합우승에 기여하며 영광스럽게 코트를 떠났다.

마지막으로 전태풍은 "(둘째인 딸) 하늘이가 다 안다. 내가 훈련하러 나가려고 하면 '아빠, KCC 가는 거야?'라고 묻는다. '아빠, SK 가는 거야'라고 바로잡아 준다"며 웃었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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