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SS 트위터 페이스북

Home>뉴스>스포츠일반

'38년만에 여성 출입 허용' 이란, 캄보디아 맹폭 14-0 대파

기사입력 : 2019.10.11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아시아 최강' 이란 축구대표팀이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듯 무시무시한 화력을 선보였다.

마르크 빌모츠 감독이 이끄는 이란은 10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 홈경기에서 캄보디아를 14-0으로 대파했다.

이란은 아시아 최고인 FIFA랭킹 23위답게 169위 캄보디아를 완전하게 압도했다. 이란은 이날 두 명의 선수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카림 안사리파드는 4골, 사르다르 아즈문은 3골을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9월 홍콩을 2-0으로 꺾었던 이란은 이날 승리로 2연승, 바레인(1승1무, 승점 4)을 밀어내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홍콩과 1-1로 비긴 후 바레인 0-1로 패했던 캄보디아는 연패에 빠지며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이란은 이날 그야말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 5분만에 아마드 노우롤라히가 선제골로 포문을 연 이란은 11분 아즈문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흐름을 장악한 이란은 18분 호세인 카나니, 22분 메흐디 타레미, 35분 아즈문, 40분 안사리파드, 44분 아즈문이 잇따라 골을 기록해 전반에만 7-0으로 앞섰다. 아즈문은 전반에 해트트릭을 완성한 뒤 후반 12분 마수드 쇼자에이와 교체됐다.

이란은 후반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3분 안사리파드의 골이 나온 뒤 후반 9분 타레미, 후반 15분 안사리파드, 후반 20분과 22분 모하메드 모헤비의 연속골, 후반 40분 메흐르다드 모함마디, 후반 43분 안사리파드의 골까지 연이어 나왔다.

이란 사령탑 빌모츠 감독은 이날 경기 포함 부임 후 치른 4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펼치고 있다. 데뷔전이었던 시리아와 평가전을 5-0 승리로 장식했던 빌모츠 감독은 한국과 1-1로 비겼지만 이후 홍콩과 캄보디아를 연파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경기는 1981년 이후 38년만에 처음으로 이란 축구장에 여성들의 관람이 허용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란은 1979년 이슬람혁명 뒤 종교 율법을 엄격히 시행, 여성의 축구경기장 입장을 허락하지 않았다. 여성들을 남성으로부터 보호한다는 이유로 공공장소에서 여성 출입을 제한했다.

하지만 지난달 초 한 여성이 법원 청사 앞에서 분신 자살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 여성은 지난 3월 테헤란에서 열린 이란의 프로축구팀 에스테그랄의 경기에서 남장을 하고 관람하려다 적발돼 6개월형을 받게 될 위기에 처했다.

한편 7만 8000석인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여성들에게 판매된 좌석은 전체의 4%에 불과한 3500석이었다.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몇 분 만에 매진됐다. /letmeout@osen.co.kr

Today 메인 뉴스
  • print
  • list

 

이슈! 있슈?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