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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심한 욕설도 들었다. 다치지 않고 온 것만으로도 큰 수확''[일문일답]

기사입력 : 2019.10.17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인천공항, 이균재 기자] 29년 만의 평양 원정 경기를 마친 축구대표팀이 입국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지난 15일 오후 평양 김일성경기장서 열린 북한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3차전서 0-0으로 비겼다. 한국(2승 1무)은 이날 무승부로 2위 북한(이상 승점 7)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서 7골 앞서 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벤투호는 깜깜이 중계와 무관중으로 펼쳐진 사상 초유의 경기에 진땀을 뺐다. 북한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남측 응원단과 취재진의 방북을 불허했다. TV 생중계도, 외신 기자도 허용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입국 인터뷰서 “승점 3을 못 가져와서 너무 아쉽다. 아쉬운 경기력을 펼친 게 사실”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환경적인 생소함뿐 아니라 북한과 거친 신경전을 벌이는 등 여러 모로 힘든 경기였다. 손흥민은 "이기지 못한 건 너무 아쉽지만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돌아온 것만으로도 너무나 큰 수확일 정도로 거칠었다. 우리는 그렇지 않았는데 북한 선수들이 예민하고 거칠게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손흥민과 일문일답.

-북한전 소감.

▲승점 3을 못 가져와서 너무 아쉽다. 아쉬운 경기력을 펼친 게 사실이다. 

-신경전이 거칠었다고 들었는데.

▲얻어오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 이기지 못한 건 너무 아쉽지만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돌아온 것만으로도 너무나 큰 수확일 정도로 거칠었다. 우리는 그렇지 않았는데 북한 선수들이 예민하고 거칠게 반응했다. 

-무관중 경기를 치러 당황하진 않았는지.

▲당황하기보다는 북한이 우리를 강팀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우리 경기를 하는 데 조금 더 집중하려고 했다. 

-통제는 어땠는지.

▲어디 원정을 가든 똑같다. 너무 예민해서 선수들도 조심스러웠다. 경기 하루 전에 들어갔기 때문에 호텔서 잘 쉬면서 경기에 최상의 몸 상태를 맞추려고 했다. 오롯이 경기에만 집중했다.

-충돌 상황이 왜 빚어졌는지.

▲축구를 하다 보면 몸싸움은 당연히 허용되지만 누가 봐도 거칠게 들어왔다. 북한 선수들이 너무 예민하게 반응했다. 작전이었을 수도 있다. 다른 경기보단 조금 더 예민했다.

-말도 거칠었는지.

▲심한 욕설도 들었다.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다.

-선수 생활 중 가장 특이한 원정이었는지.

▲코치님들도 새로운 경험을 했을 것이다. 좋은 원정만 있을 순 없다.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많은 선수들이 고생했는데 부상 없이 선수들이 돌아왔기 때문에 나중에 한국서 경기할 때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해야 한다.

-북한 전력은.

▲직접 부딪힐 상황이 많이 없었다. 축구보다는 최대한 안 다쳐야겠다는 생각에 집중했다. 우리가 항상 해오지 않던 경기장이었다. 선수들도 부상 위험이 많았다. 

-인조잔디 상태는.

▲천연잔디보다는 당연히 안좋았다. 선수들도 100%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다 핑계다. 천연잔디인 홈에서는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끼리 어떤 얘기를 주고 받았나.

▲잠을 많이 자서 개인적으로 좋았다. 선수들끼리 재밌는 얘기도 많이 했다. 경기적인 부분보다는 선수들도 다 큰 성인이고 프로 선수이기 때문에 긴장감을 풀어줄 수 있게 자유롭게 얘기했다.

-한광성은 어떻게 봤는지.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dolyng@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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