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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서베이①] 오지환, 실책 줄고 멘탈甲... ''이적하면 '50억'도 가능''

기사입력 : 2019.11.09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LG 오지환. /사진=뉴스1
LG 오지환. /사진=뉴스1
'스토브리그의 꽃'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이 문을 열었다. 올 겨울에는 총 19명의 선수가 권리를 행사했다. 스타뉴스는 2018년 11월 FA들의 SWOT(강점·약점·기회·위협)를 분석한 [FA리포트] 시리즈에 이어 올해는 전문가 설문을 통해 선수의 장단점과 계약 규모 등을 짚어보는 [FA서베이]를 연재한다.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해당 선수의 소속팀이 아닌 구단의 단장과 프런트 팀장, 그리고 해설위원 등 3명에게 평가를 구했다. 민감한 사안에 대해 솔직한 견해를 밝힐 수 있도록 답변자는 익명으로 했다. /스포츠팀

① 오지환, 실책 줄고 멘탈甲... "이적하면 '50억'도 가능"

오지환(29)은 지난 2009년 1차 지명으로 LG 트윈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듬해 125경기에 출장한 뒤 쌍둥이 군단의 주전 유격수로 성장했다. 그리고 올해 자신의 11번째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다.

◇ 강점

오지환의 가장 큰 장점은 꾸준하다는 것이다. 2009년(5경기)과 2011년(63경기)을 제외하고 매 시즌 100경기 이상 출장했다. 수비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지고 있다. 지난 해에는 24개의 실책을 기록했으나 올 시즌에는 정확히 절반(12개)으로 줄었다.

수도권팀의 A단장은 "과거에는 수비를 화려하게 하면서, 기본적인 상황에서 에러가 많이 나왔다. 그러나 올해는 수비가 많이 안정됐다. (3루수) 김민성 효과도 있었다고 본다"면서 "내구성도 엄청 좋고, 베이스 러닝도 뛰어나다. 장타력도 있다(통산 장타율 0.408)"고 호평했다.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자세와 멘탈도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방팀의 B운영팀장은 "오지환은 특히 동기 부여와 의욕이 충만한 선수다. 이런 유형의 선수들은 기복이 심하지 않고, 멘탈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하기 싫어 내팽개치는 모습 없이, 본인 성과를 꾸준히 내는 스타일"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LG 오지환(왼쪽)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 /사진=뉴스1
LG 오지환(왼쪽)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 /사진=뉴스1
◇ 약점

LG의 '10년 주전 유격수'이지만 약점도 분명 존재한다. 바로 공격력이다. 오지환은 올 시즌 134경기서 타율 0.252, 9홈런 53타점을 기록했다. 11년 개인 통산 타율도 0.261에 그치고 있다. 삼진이 특히 많다. 지난해에는 146개로 리그 최다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113개로 지난해보다 줄긴 했지만, 그래도 이 부문 리그 공동 5위였다.

C해설위원은 "오지환의 스윙을 보면, 콘택트 존에서 머무는 스윙이 짧은 편이다. 이정후(21·키움)나 페르난데스(31·두산)와 비교하면 방망이 헤드가 콘택트 존에서 머무는 시간이 너무 짧다. 존에서 수평 궤도를 유지하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결국 타율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예측하고 있는 공을 때리는 능력은 좋지만, 예측하지 못한 공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삼진을 당할 비율이 높다"고 지적했다.

LG 오지환의 수비 모습. /사진=뉴스1
LG 오지환의 수비 모습. /사진=뉴스1
◇ 전망

설문에 응한 3명 모두 오지환의 타 팀 이적은 쉽지 않을 거라 봤다. 그러면서 3년 전인 2016년 시즌 뒤, 같은 유격수인 김재호(34·두산)의 FA 계약(4년 50억원) 규모에는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A단장은 "시장에 오지환 만한 선수가 별로 없다. LG를 제외하면 두 팀 정도가 오지환을 필요로 할 듯한데, 대체 자원이 없는 LG로서는 무조건 잡아야 하는 선수다. 구단 프랜차이즈라는 상징성도 있다. LG 팬들의 열망도 있다. 계약 기간 4년에 40억원은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B운영팀장도 타 팀 이적에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다만 영입 경쟁이 붙을 시에는 최소 50억원을 넘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보상 선수를 주면서 영입했을 때,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냉정하게 말해 강정호(31·전 넥센)와 김하성(24·키움) 정도의 유격수 레벨이라고 보긴 어렵다"면서 "나이를 고려해 6년도 보장되겠지만, 4년 최대 26억원, 옵션을 포함해도 4년 30억원 안쪽이라고 본다. 물론 타 팀이 오지환을 잡으려면 최소 50억원에서 60억원은 줘야 할 것이다. 하지만 3년 전 김재호와 비교하면 시장 상황에서 차이가 크다"고 바라봤다.

C해설위원 역시 "오지환의 연봉(2019 시즌 4억원)을 고려해 이후 연봉을 5억~6억원 정도라고 생각한다면 그래도 최소 4년 30억원은 될 거라 본다. 4년 보장, 계약금 10억원에 옵션 제외하고 총액 34억원의 규모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3년 전 김재호가 FA 계약을 맺은 시기에는 대부분 FA 선수들의 값어치가 높게 책정됐을 때다. 지금은 구단들이 FA를 바라보는 시선이 현실적으로 변했다"고 냉정하게 선을 그었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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