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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의 진심 “유상철 감독, 병마와 꼭 싸워서 이겨주길…” [하노이통신]

기사입력 : 2019.11.20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하노이(베트남), 서정환 기자] 박항서(60) 감독이 경신고 후배이자 대표팀 제자였던 유상철(48) 인천 감독을 위로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딩국립경기장에서 치른 아시아지역 월드컵 2차예선 G조에서 태국과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무패행진의 베트남(3승2무, 승점 11점)은 G조 1위를 지켰다. 태국(2승2무1패, 승점 7점)은 3위로 밀려 최종예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격전을 치른 다음 날 박항서 감독은 동남아시안게임(SEA)을 치르기 위해 호치민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박 감독은 바쁜 와중에도 일부러 시간을 내서 한국취재진을 만났다. 고국에서 온 취재진을 배려한 사려깊은 행동이었다. 

전날 한국에서 비보가 전해졌다. 한일월드컵 주역이자 박 감독의 제자인 유상철 인천 감독이 췌장암 4기임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 박 감독은 투병소식을 익히 전해 들어 알고 있었지만 참담함을 숨기지 못했다. 

박항서 감독은 “유상철 감독이 내 고등학교 후배다. 2002년에 같이 생활했다. 참 오래전에 (투병)소식을 들었다. 황달이라고 해서 지인에게 전화했더니 상황이 안좋다고 했다. 그 정도인지 몰랐다. 유상철 감독에게 힘내라고 이겨내야 한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감사하다고 문자가 왔다. 한국에 와서 홍명보 전무에게 전화하니 ‘내일 병원을 옮긴다. 상황이 안좋다’고 했다. 췌장암인 것을 저는 알고 있었다”고 담담히 말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멤버들은 지금도 모임을 갖고 각별한 관계를 나누고 있다. 박 감독이 베트남에서 성공했을 때 누구보다 기뻐한 유상철 감독이었다. 박 감독은 “(유상철 감독이) 너무 안됐다. 삶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한창 일할 젊은 나이다. 나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왜? 너무 안됐다. 나도 한국에 전지훈련을 가서 꼭 찾아가겠다. 지금은 연락을 하고 싶어도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 홍명보 전무에게 ‘상철이가 어떻게 됐냐? 잘 돌봐주라’고 했다. (병마와) 꼭 싸워서 힘내주길 바란다. 내가 도울 일을 돕겠다. 2002년회에서 선후배들도 돕겠다. 너무 안타깝다”고 전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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