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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대반란을 꿈꾸는 승격팀은?
  • 작성자:totti0502
  • 등록일:2010-10-02
  • 조회수:4450
  • 추천:1039

2010-2011 유럽 리그가 개막한 지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 현재 대부분의 리그가 5~7라운드까지 치러진 가운데, 승격팀들의 행보는 단연 두드러지고 있다. 아직 팀 조직력이 정상궤도에 오르지 않은 시점이라 이변이 속출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이러한 승격팀들의 반란은 시즌 초반 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빅리그에서 반란을 일으키고 있는 승격팀들을 조명해본다.
 

에르쿨레스, 이적생 3인방 앞세워 반란을 꿈꾼다 
 

14년 만에 라리가에 복귀한 에르쿨레스는 로이스턴 드렌테, 넬손 발데스, 다비드 트레제게를 차례로 영입하며 화제를 모았다. 4-2-3-1포메이션을 가동하는 에르쿨레스는 이적생 3인방이 공격진에 나란히 포진하는데 원톱에는 트레제게, 좌우에 드렌테와 발데스가 위치하고 있다. 공격 자원은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지만 여전히 수비에서의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에르쿨레스의 폭풍은 2라운드에서 시작되었다. 캄프 누에서 바르셀로나를 격침시켜 지구촌을 들썩이게 한 것이다. 견고한 수비력으로 바르셀로나의 파상 공세를 완벽하게 틀어막았고, 빠른 역습 전개와 높은 골 결정력에서 바르셀로나를 압도한 끝에 2골을 기록한 발데스의 활약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것은 서막에 불과했다. 3라운드 발렌시아전에서도 인상적인 경기력은 계속되었다. 마타, 파블로에게 골을 허용해 아쉽게 1-2로 패하긴 했지만 중원 싸움에서 발렌시아와 대등하게 맞선 에르쿨레스는 후반 내내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양산하며 발렌시아를 끊임 없이 위협했다. 
 

에르쿨레스는 26일 5라운드에서도 세비야를 2-0으로 격파해 다시 한 번 위용을 드러냈다. 이 날 트레게제가 2골을 몰아치며 데뷔골 신고와 함께 팀 승리를 견인했고, 부진을 거듭했던 드렌테가 부활의 신호탄을 알렸다. 시즌 전에 지적돼오던 수비 조직력은 예상 외로 탄탄함을 과시하고 있다. 코르테스 - 파마롯 - 파즈 - 페냐 포백 라인은 불과 5경기 동안 3골만 허용해 전문가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특히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세비야와 같은 강호들과의 경기가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괄목할 만한 수치다. 수비형 미드필더 프리츨러 - 아힐라르가 중원에서 강한 압박으로 무장해 허리를 책임지고, 토테, 키코와 같은 백업 자원들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39년 만에 승격한 블랙풀, 당당함 넘치는 플레이 돋보여 
 

블랙풀은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6위를 차지한 뒤 플레이오프를 거쳐 어렵게 승격에 성공했다. 무려 39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는 블랙풀에게 향하는 시선은 당연히 회의적일 수밖에 없었다. 또한, 25인 로스터를 채우기도 쉽지 않은 빈약한 스쿼드를 보유한 점도 블랙풀을 주목하지 않은 이유 가운데 하나다. 결국, 07-08시즌 단 1승에 그쳤던 더비 카운티의 최소 승점 기록을 갈아치울 수도 있다는 예상도 충분히 설득력을 얻었다. 
 

그러나 개막전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위건 원정에서 무려 4-0의 대승을 거두며 모든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러한 돌풍도 2라운드에서 만난 아스날을 상대로 0-6 완패를 거두자 일시적이었다는 평가가 뒤따랐지만 3라운드에서 다시 힘을 발휘했다. 수비력이 강한 풀럼을 상대로 2골을 터뜨리며 승리 직전까지 몰고가는 등 만만치 않은 모습을 과시하더니 4라운드 뉴캐슬 원정 길에서는 2-0 승리로 상위권까지 도약했다. 
 

사실 이렇다 할 스타 플레이어가 없는 스쿼드로 파격적인 결과물을 이끌어 낸 데는 이안 홀로웨이 감독의 화끈한 전술 운용를 들 수 있다. 어느 팀을 상대로도 물러서지 않고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이며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아스날, 첼시와 같은 원정경기에 나서는 대부분의 팀들은 수비와 미드필더 라인을 최대한 뒤로 내린 뒤 철저하게 걸어잠그는 것이 다반사다. 하지만, 블랙풀은 달랐다. 4-3-3포메이션을 사용하는 블랙풀은 아스날, 첼시와의 경기에서 대패를 거두긴 했지만 수비 라인을 위로 올리며 맞불 놓기라는 두둑한 배짱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풀럼과 뉴캐슬, 위건을 상대로도 공격 축구를 앞세워 무려 8골을 터뜨리는 등 승점 수집에 성공했다. 특출난 스트라이커는 없지만 중원에서 아담을 주축으로 여타 선수들이 제한적인 기회에서도 골을 터뜨릴 수 있는 골 결정력을 보유해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오뎀윙기의 가세로 공격력이 강화된 웨스트 브롬위치 
 

항상 승격과 강등을 반복하며 '요요클럽'이라는 오명을 들었던 웨스트 브롬위치는 이번 시즌에도 강등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이미 첼시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0-6으로 참패해 08-09시즌의 아픔을 재현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여름 이적 시장의 행보는 매우 희망적이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후방을 책임졌던 AT 마드리드 출신의 이바네스와 2010 남아공 월드컵 칠레 대표 하라를 영입해 수비진의 퀄리티를 배가시켰고, 마지막 화룡점정은 오뎀윙기 영입으로 마무리했다. 
 

확실한 공격수 부재에 시달렸던 웨스트 브롬위치는 2라운드부터 오뎀윙기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오뎀윙기는 선더랜드전 결승골을 시작으로 토트넘전에서 1도움을 기록,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버밍엄과 아스날전에도 오뎀윙기의 활약은 계속 되었다. 창의성과 스피드를 겸비한 오뎀윙기의 활약 속에 토마스, 브런트의 플레이까지 살아나는 시너지 효과를 파생시키며 버밍엄, 아스날을 차례로 격침시켰다. 특히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날을 3-2로 물리친 6라운드 일전은 웨스트 브롬위치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었다. 후방으로 움츠려 있다가도 공격 상황에서는 적극적이고 빠른 공수 전환으로 아스날을 위협했고, 볼을 갖고 있지 않은 선수들은 수시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골을 잡아냈다. 디 마테오 감독 체제의 웨스트 브롬위치는 끈끈한 팀워크을 앞세워 현재 리그 6위까지 뛰어 올랐다.   
 

혼돈의 세리에로 만든 주인공 체세나, 브레시아 
 

현재 세리에 A의 판도는 대혼전으로 요약할 수 있다. 리그 선두는 인터 밀란이 차지하고 있지만 3승 1무 1패에 그칠 만큼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라이벌 AC 밀란과 유벤 투스, AS 로마도 고전을 면치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AS 로마와 AC 밀란은 체세나 돌풍의 희생양이 되었다. 19년 만에 세리에 A 무대에 복귀한 체세나는 로마 원정 길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순조롭게 시즌을 시작하더니 AC 밀란을 홈으로 불러 들인 2라운드에서는 2-0 완승을 거두고, 이변을 일으켰다. 특히 이 날 경기는 AC 밀란의 새로운 판타스틱 4가 가동될 지의 여부로 초미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지만 주인공은 승격팀 체세나의 몫이었다. 빠른 기동력을 앞세워 30대로 구성된 AC 밀란의 미드필더들을 강하게 압박해 볼 배급을 무력화시켰고, 세트 피스와 빠른 역습으로 두 골을 잡아내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4-3-3포메이션을 사용하는 체세나는 최전방 보그다니의 활약이 건재하고, 새롭게 수비진에 가세한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표 출신 폰 베르겐, 나가토모가 팀에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2000년대 초반 로베르토 바지오의 소속팀으로 널리 알려진 바 있는 브레시아는 6년 만에 승격이라는 감격을 누렸다. 개막전에서 파르마에게 0-1 패배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이후의 행보는 거칠 것이 없었다. 난적 팔레르모 승리를 시작으로 키에보, AS 로마를 차례로 격침해 현재 리그 4위에 올라있다. 중요한 순간마다 골을 터뜨리는 해결사 카라치올로가 팀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카라치올로 - 에데르 투톱의 뒤를 받치는 디아만티는 정교한 왼발킥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공급해 지원 사격에 나선다. 


http://minihp.cyworld.com/21720396/1521234430
http://blog.naver.com/totti0502/110094784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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