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통증→손 저림 증세’ 장재영, 수술 대신 재활 결정…홍원기 감독 “뭔가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 [오!쎈 고척]
입력 : 2024.05.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 /OSEN DB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장재영(22)의 수술 여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홍원기 감독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그렇고 병원에서도 UCL 파열(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파열) 소견을 받았다. 다만 수술은 안하고 재활을 받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라고 말했다. 

장재영은 2021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우완 유망주다. 신인 계약금 9억원을 받아 KBO리그 역대 2위, 구단 1위를 기록하며 팬들의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KBO리그 통산 56경기(103⅓이닝) 1승 6패 평균자책점 6.45를 기록하는데 그치며 아직까지는 잠재력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 /OSEN DB

홍원기 감독은 “아직 나는 장재영과 면담을 하지는 않았다. 다만 완전한 파열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 수술을 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보고는 받았다. 장재영이 욕심이 많은 선수다. 우리 팀에서 김혜성, 이주형이 욕심이 많은데 투수쪽에서는 장재영 만큼 욕심이 많은 선수가 없다. 그만큼 준비도 많이 했는데 결과에 아쉬움이 큰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통증은 대만 스프링캠프를 마무리 할 때부터 있었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 본인도 투수를 하면서 처음으로 통증을 느꼈기 때문에 우리도 정말 조심스러웠다. 처음에 검진을 받았을 때는 큰 이상이 없었는데 이후 손저림 증상 때문에 다시 검진을 받을 때 UCL 파열 소견을 받았다. 완전히 파열된 것은 아니고 70~80% 정도 손상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다만 본인은 팔꿈치에 통증은 없기 때문에 재활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 /OSEN DB

“보통 UCL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으면 재활 기간을 1년 이상으로 잡는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은 아직 뭘 보여준 것이 없기 때문에 뭔가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큰 것 같다. 수술을 하면 1년이 또 날아가기 때문에 수술을 하지 않고 본인이 어떤 결과를 내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라고 장재영이 재활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서 “사람마다 몸이 다르기 때문에 언제 복귀를 할 수 있을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미국에서는 팔꿈치가 이 정도 손상이 됐을 때 주사 치료를 받고 약을 먹으면서 던지는 투수도 있다고 하더라. 선수마다 다를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키움은 이날 이용규(우익수)-로니 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변상권(지명타자)-이원석(1루수)-김휘집(유격수)-김재현(포수)-박수종(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이종민이다. 홍원기 감독은 “이종민이나 김인범 같은 투수들은 특정한 이닝을 정하는 것보다는 한 타자 한 타자를 상대하는데 더 집중을 해야한다. 매 이닝 세 타자를 잡는데 집중해서 승부를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선발투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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