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실책, 걷잡을 수 없는 충격파! 류현진 와르르, 5이닝 5실점 강판…패전 위기 [오!쎈 부산]
입력 : 2024.05.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부산, 이석우 기자]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5회말 2사 1루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에게 우중간 1타점 3루타를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4.05.08 / foto0307@osen.co.kr[OSEN=부산, 이석우 기자]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류현진이 1회말 무사 1,2루 롯데 자이언츠 레이예스의 투수 앞 땅볼을 놓쳤다 잡고 병살 처리를 못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4.05.08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류현진(37)이 다시 한 번 수비 실책에서 비롯된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와르르 무너졌다. 

류현진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4구 8피안타 7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5회 수비 실책에서 비롯된 빅이닝을 견디지 못했다. 

두 번의 우천 취소를 딛고 8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달 30일 대전 SSG전에서 6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는 시즌 2승 째이자 통산 100승이었다.

이후 등판이 두 번이나 미뤄졌다. 5일 광주 KIA전 선발 등판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우천 취소됐다. 그리고 7일 사직 롯데전에 다시 선발로 예고되어 있었지만 다시 한 번 폭우로 취소가 됐다. 

두 번의 우천 취소를 딛고 이날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등판 루틴에 문제가 생길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날 류현진은 그런 기색 없이 오히려 힘을 갖추고 더 날카로운 제구력으로 롯데 타자들을 압도해 나갔다. 

1회 류현진은 일격을 당했다. 1회 윤동희와 고승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정타는 아니었지만 모두 코스의 힘으로 안타로 연결됐다. 레이예스를 투수 땅볼로 요리했지만 주자들의 진루를 허용했다. 1사 2,3루에서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점수와 맞교환 했다.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류현진은 완벽한 피칭을 이어갔다. 실점 이후 나승엽을 삼진으로 솎아내 1회를 마무리 지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김민석와 이주찬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바깥쪽과 몸쪽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완벽한 피칭을 이어갔다. 박승욱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2회를 마무리 지었다.

3회부터는 범타 행진이었다. 선두타자 윤동희를 투수 땅볼, 고승민을 좌익수 뜬공, 레이예스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에도 전준우를 2루수 땅볼, 나승엽을 삼진, 유강남을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를 먼저 선점했고 또 좌타자 상대로도 몸쪽 승부를 피하지 않았다. 과감했다.

5회 선두타자 김민석까지 삼진으로 요리한 류현진. 그러나 1사 후 이주찬에게 1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우전 안타를 내줬다. 빗맞은 안타였다. 그리고 박승욱에게 다시 중전안타까지 맞았다. 1루 주자 이주찬은 3루까지 내달렸다. 이때 중견수 정은원의 포구 실책이 발생했다. 타자 박승욱까지 2루를 허용했다.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재앙의 시작이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롯데 자이언츠 박승욱이 5회말 1사 1루 중견수 오른쪽 안타를 치고 실책때 2루까지 진루 세이프되고 있다. 2024.05.08 / foto0307@osen.co.kr[OSEN=부산, 이석우 기자]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5회말 2사 1루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에게 우중간 1타점 3루타를 맞고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며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24.05.08 / foto0307@osen.co.kr내야진은 전진 수비를 펼쳤다. 하지만 윤동희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추가 실점했다. 이후 류현진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조급함이 보였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고승민을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선점했지만 3구째 한가운데 패스트볼로 승부를 벌이다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까지 허용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레이예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고 전준우에게도 우중간 적시 3루타를 허용했다. 5회에만 4실점 했다. 나승엽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류현진은 터덜터덜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5회 빅이닝을 헌납한 류현진이었다. 투수코치가 방문하고 포수 최재훈까지 마운드에 다시 오르는 등 분위기를 끊기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류현진은 5회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 실책 등이 류현진을 돕지 못했다. 류현진에게 부담감만 가득 심어줬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

6회부터 마운드에는 장민재가 올라왔다./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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