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나는 SOLO’ "안 넘어오면 남자 아니야" 20기 정숙이 영호를 향한 직진을 선언했다. 

8일 방송된 ENA·SBS Plus 예능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에서는 ‘모범생 특집’인 20기의 첫 데이트 선택이 공개된 가운데 정숙과 옥순이 고독 정식에 확정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첫 데이트 선택 결과, 영철의 뒤늦은 선택으로 영숙은 고독 정식을 피하고 데이트를 하게 됐다. 이어 순자와 영호, 현숙과 영식이 데이트를 확정 지었고, 영자는 상철, 광수, 영수의 표를 받아 인기녀가 됐다. 반전을 선사한 영자는 과거 첫인상 투표에서 0표를 받았던 때를 떠올리며 “‘이번에도 선택 못 받으면 나는 진짜 내 일상으로 복귀하지 못한다’ 했는데 세 분이나 나와서 너무 놀랐다.”라며 “너무 얼떨떨했다. 팔자에도 없는 일이 생기는 것 같아서. 나중에 벌 받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고”라고 활짝 웃었다.

반면, 누구의 선택을 받지 못한 정숙과 옥순은 고독 정식을 먹게 됐다. 이에 대해 정숙은 “한 분은 나올 줄 알았는데 아무도 안 나와서 비참했다. 영호님이 첫인상 선택 당시 저를 뽑아주셔서 나올 줄 알았는데 실망했다. 나 자신에게 실망했다”라며 고독 정식을 먹게 된 심경을 밝혔다.

모든 데이트 선택이 끝나고, 장소를 정하는 무리 사이에 끼지 못한 옥순과 정숙은 2층에서 쓸쓸한 대화를 나눴다. 옥순은 “앞으로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 ‘내가 그렇게 매력이 없었나?’ 싶다. 이런 상황에서도 어필이 될 수 있는 게 있나 궁금하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정숙은 “그건 우리가 좀 적극적으로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이 남자가 나한테 오게 슬슬슬슬, 이렇게 데리고 오는, 약간 나한테 마음이 없다가도 삭삭삭삭 이렇게 해서 오게 만드는 게 꼬시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 그러냐”는 옥순에 정숙은 “그냥 1대 1로 같이 밥이나 술 먹으면서 그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 상을 파악해서 대해주고 리액션하고 잘 웃어주면, 보통 남자들은 그런 거 좋아하니까”라며 “나 오늘 영호님이랑 대화 한 번 해야겠다. 영호님 아닌 것 같으면 오늘 이 마음을 버려야지 뭐”라고 전했다.

이후 고독 정식에서 정숙은 “이런 사태가 벌어지다니. 엄마가 예언을 했다. ‘너 평소 성격이면 짜장면 먹을 거다’라고”라고 말했다. 이어 옥순이 평소 성격에 대해 묻자 정숙은 “성격이 거침없고 남자같다”라고 답했다.

정숙은 “현숙님 올 때까지 아까 아무 것도 안 하고 가만히 서있었다. 옆에선 (커플들이) 어디 갈지, 뭐 먹을지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 영호 영숙은 상관없는데 순자 영호는 좀 짜증났다. ‘원래 저 남자 내 건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뺏긴 거라기보다는 그 놈이 마음을 바꾼 거지”라고 털어놨다.

특히 정숙은 “나의 계획은 이거다. 남자 숙소에 가서 ‘나 없었는데 오늘 재밌었어?’라고 물어볼 거다. 이 XX 안 넘어오면 남자가 아니다. 영호님한테 대회 좀 하자고 할 거다”라며 직진을 예고했다. 이어 “나한테 관심 없다고 하면 바로 접고 다른 사람을 알아볼 거다”라고 직진그러면서 “영수님도 괜찮은 것 같다. 광수님은 제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놀란 이이경은 솔직한 정숙에 “보통 이런 건 속으로 생각하지 않냐”라고 반응했다.

한편, 현숙과 영식의 첫 데이트가 공개됐다. 2살 차이로 연상연하 커플인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대화를 나눴고, 이를 본 데프콘은 “이거 또 결혼 커플이 나오는 거 아니냐”라고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순자는 영호와의 데이트에서 ‘아흔 살 때까지 1일 1뽀뽀’ 발언에 대해 “좋다. 왜 한 번만 하냐. 1일 2뽀뽀 해도 되지 않냐. 그런 분이랑 결혼해서 살면 진짜 행복하겠다”라고 호감을 드러냈다. 영호 역시 자기소개 이후로 순자에게 호감이 생겼다고 플러팅 했고, 순자는 “말이 잘 통해서 좋았다”라고 데이트 소감을 밝혔다.

영자의 다대일 데이트도 공개됐다. 영자는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도록 이것저것 질문하며 데이트를 주도했다. 그럼에도 영수는 대화에 쉽게 끼지 못했고, 그는 인터뷰를 통해 “2대 1까지는 적당히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3대 1은 좀 어려웠다. 이런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동물의 세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겨야지’라는 생각보다 ‘더 좋은 사람 있겠지’ 싶었다”라고 토로했다.

그런가 하면, 영자는 데이트 내내 광수를 향해 ‘상철’이라고 잘못 부르며 실수를 연발했다. 광수와의 1대 1 대화에서도 마찬가지. 광수는 “쓰리아웃”이라며 섭섭함을 드러내면서도 “호감이 더 올랐다. 70% 정도. 상당한 호감이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대망의 상철과 일대일 시간. 영자는 이전과 달리, 여성스러워진 모습을 보였다. 송해나는 “내말 맞지? 상철에 관심 있는 거다”라고 웃었고, 데프콘은 “상철 맞다. 광수는 깔깔이었네”라고 고개를 숙였다.

영상 말미, 예고에서는 정숙이 영호를 따로 불러내 1대 1 대화를 시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데프콘이 “공격 시작한다”라고 기대한 가운데 정숙은 영호에게 “근데 난 너랑 제대로 밥 한 번 먹고 싶어서 ‘나랑 술 한 잔 할래?’라고 물었다”라며 “어제 내 거라고 찜해놨는데 이상하다. 너 순자한테 마음 얼마나 있냐”라고 돌직구를 날려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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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 SOLO’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