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지루 3골' 아스널, 올림피아코스에 3-0 완승...'16강 과학 증명'
입력 : 2015.12.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아스널(잉글랜드)의 16강 진출 과학은 진짜였다. 아스널은 올리비에 지루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상대로 한 지옥의 그리스 원정을 넘어섰다.

아스널은 1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그리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서 열린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최종전 올림피아코스 원정서 3-0 완승을 거뒀다. 3승 3패(승점 9)를 기록한 아스널은 같은 승점을 기록한 올림피아코스와의 맞대결서 더 많은 골을 넣어 조 2위로 16시즌 연속 16강행을 결정지었다.

▲ 선발 라인업


홈팀 올림피아코스는 이데예를 전방 원톱에 놓고 세바, 포르투니스, 파르도가 공격 2선에 배치했다. 중원에는 카사미와 밀리보예비치가, 포백은 엘랍델라위, 다 코스타, 시오바스, 마슈아쿠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호베르투가 꼈다.

이에 맞선 아스널은 원톱으로 지루를 낙점했고 월컷, 외질, 캠벨을 공격 2선에 두는 공격진을 구성했다. 플라미니, 램지가 허리를 맡았고 베예린, 메르테사커, 코시엘니, 몬레알이 포백을 이뤘다. 골문은 체흐가 지킨다. 산체스, 카솔라, 코클랭 등 핵심 자원들은 부상으로 결장했다.

:: 전반전
아스널이 파상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전반 초반 흐름은 올림피아코스가 주도했다. 강력한 압박과 패싱 플레이를 앞세운 올림피아코스는 아스널의 예봉을 막아냈다. 아스널도 외질을 필두로 반격에 나섰지만 기동력을 앞세운 올림피아코스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공세를 펼친 올림피아코스는 전반 19분 파르도로부터 시작된 공격 기회에서 세바가 슈팅까지 만들어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아스널도 전반 24분 캠벨이 올린 크로스를 플라미니가 회심의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골대에 맞아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아스널의 공격은 매서웠다. 외질의 환상적인 침투 패스로 왼쪽 측면을 공략한 아스널은 전반 28분 램지의 크로스에 이은 지루의 헤더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전반 37분에도 월컷이 득점 기회를 잡는 등 기세를 올린 아스널이었다.

올림피아코스도 동점골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득점 이후 정교해진 아스널의 패싱 플레이에 고전했다. 이에 전반은 아스널이 1-0으로 앞선 채로 끝났다.


:: 후반전
아스널의 16강 진출 의지는 대단했다. 후반 시작 4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 아스널은 외질의 패스로 시작된 공격에서 캠벨의 완벽한 스루패스를 받은 지루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2골 차 리드를 잡았다. 이로써 16강행에 가까워진 것은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후반 10분 왼쪽 측면에서 만들어낸 기회에서 월컷의 슈팅이 수비 몸에 맞고 나오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올림피아코스도 후반 12분 포르투니스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이 나왔지만 체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후반 19분 나온 카사미의 중거리 슈팅도 체흐 골키퍼를 넘어서지 못했다.

간헐적인 역습에 나선 아스널은 행운의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후반 20분 측면 크로스가 나왔고 몬레알이 슈팅으로 이어간다는 것이 엘랍델라위의 손에 맞았던 것. 이것을 지루가 해결하면서 아스널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이에 올림피아코스는 후반 26분 카사미 대신 도밍게스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꾸고자 했다. 아스널 역시 월컷을 빼고 깁스를 미드필더로 기용하면서 수비를 강화했다. 연이은 공격에도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한 올림피아코스는 후반 31분 세바 대신 에르나니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후에도 더 위협적인 공격을 펼친 쪽은 아스널이었다. 외질과 램지, 지루, 캠벨이 전방에서 여전한 위력을 발휘했고 여유 있는 상황에서 역습을 전개했다. 올림피아코스는 파르도 대신 핀보가손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이미 대세는 기운 뒤였다. 경기는 결국 아스널의 3-0 승리로 끝났고 16시즌 연속 16강에 진출하게 된 아스널이다.


▲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
올림피아코스 0-3 아스널
*득점 : [올림피아코스] / [아스널] 지루3(PK1)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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