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장지훈 기자= 이승우(18)의 바르셀로나 복귀전 일정이 확정됐다. 바로 17일(이하 한국시간) 코르네아와의 후베닐 A(19세 이하)리그 18라운드 홈경기다.

14일 이승우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승우가 바르셀로나 홈에서 벌어질 코르네아전에서 뛸 예정이다. 스페인 현지에서 대단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바르셀로나 소시오(시민 주주) 수뇌부들이 직접 이승우를 격려하기 위해 운동장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우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에서 벗어나자 2013년 2월부터 정식 절차를 밟았다. 7일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과 만나 프로 계약과 선수 등록을 동시에 진행했다.

이승우는 FIFA 징계로 지난해 9월부터 바르셀로나 훈련장에 출입을 금지 당했다. 차선책으로 한국에서 몸을 만들었다. 자신의 은사가 있던 수원FC에 합류해 개인 훈련에 몰두했다. 바르셀로나는 이승우가 팀에 돌아오는 시점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하길 원했으며 이에 코치까지 파견하는 열성을 보였다.

또한 지난 3일 스페인으로 건너간 이승우는 6일부터 후베닐 A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선수 등록을 기다리는 일주일 동안 기존 경기를 뛰던 동료들보다 더 많은 땀방울을 흘렸다.

일단 이승우는 후베닐 A에서 뛰는 시간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2~3경기 후 바르셀로나 B(2군)로 승격돼 후베닐 A와 2군 경기를 병행하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구단 내부 문제로 2군 경기는 일단 출전하지 않기로 했고 후베닐 A에 집중하기로 했다.

한편 이승우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 챔피언스리그의 출전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 이승우가 속한 후베닐 A는 이미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여 16강에 진출한 상태다.

사진=스포탈코리아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