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수원에서 현역 은퇴하고 싶다”
입력 : 2016.0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알 사드와 결별한 이정수(36)가 ‘친정팀’ 수원 삼성에서의 선수 생활 마무리를 바랐다.

29일 알 사드 홈페이지는 이정수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이정수는 “내가 시작했던 수원에서 선수 생활을 끝내고 싶다”고 밝혔다.

알 사드는 지난 27일 이정수와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이정수는 오는 6월까지 알 사드와 계약되어 있었지만, 반년 앞당겨 계약을 종료했다. 이정수가 반복된 부상으로 인해 팀 기여도가 떨어지자 양측이 합의 하에 해지했다.

2010년 여름부터 5년 반 동안 알 사드의 수비를 이끌었던 이정수는 이제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한다. 알 사드와 결별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정수가 새롭게 둥지를 틀 팀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정수는 마음 한 켠에 수원에 대한 애정이 자리하고 있었다. 안양 LG(현 FC서울)에서 프로 데뷔를 했고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이름을 알렸지만, 2006년부터 3년간 수원에서 뛰며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그는 수원 복귀를 통해 선수 생활의 마무리를 할 생각을 드러냈다.

이정수는 “적어도 2년은 더 할 수 있다. 은퇴 후에는 팀 운영이나 지도를 할 것”이라며 알 사드를 떠난 뒤 수원에서 선수 및 지도자 생활을 할 자신의 모습을 그렸다.

하지만 이정수의 바람이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가장 큰 문제는 이정수의 고액 연봉이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수원으로서는 이정수를 영입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정수도 “아마 중국이나 일본리그에서 뛸 것이다”라며 수원행보다 동아시아의 다른 리그로 이적에 무게를 두었다.

사진출처=알 사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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