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포커스] '출전 시간 ↑'이청용, 파듀의 신뢰 얻기 시작
입력 : 2016.02.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이청용(28)의 크리스탈 팰리스 생활은 힘겨운 주전 경쟁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최근 기회가 온 이청용은 조금씩 자신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듯 하다.

이청용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왓포드와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 후 45분을 뛰었다. 최근 4경기 연속 선발과 교체를 넘나들며 출전 시간을 늘리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비록 교체 출전과 팀의 1-2 패배를 막지 못했지만, 이청용 입장에서 왓포드전은 많은 소득을 안겨준 경기였다. 그는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경기 후 평점은 6.9점으로 준수했지만, 교체 출전 선수 중 가장 좋았을 뿐 더러 팀 전체에서도 다섯 손가락에 들 정도였다.

무엇보다 이청용에게 냉정했던 파듀 감독이 점수를 주는 모양새다. 그는 “후반전은 이겨야 하는 경기를 이끌어야 했으나, 좋은 경기를 했으며 경기를 지배했다”라고 만족했다. 즉, 이청용이 후반 교체 투입과 함께 맹활약해준 점에서 간접 칭찬이라 할 수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 입장에서 현 상황은 위기다. 야닉 볼라시를 비롯해 제이슨 펀천, 제임스 맥아더 등 공격에서 날카로움을 더해줄 선수들이 부상 중이다. 파듀 감독에게 이청용의 투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이청용은 덕분에 출전 기회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파듀 감독의 신뢰를 조금씩 얻고 있어 향후 기회를 잡을 가능성을 늘렸다. 이제 남은 건 공격포인트와 함께 리그 7경기 연속 무승(1무 6패) 부진을 끊어낸다면, 파듀의 마음은 이청용에게 더 기울어져 있을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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