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윤석영(26)이 결국 출전 기회를 위한 결단을 내렸다. 올 시즌 여러 차례 감독이 바뀌는 가운데 부상이 겹치면서 리그 3경기 출전에 그친 탓이었다. 찰턴 임대를 택한 그에겐 지난 2013/2014시즌 돈캐스터 로버스로 임대된 것까지 2번째 임대 이적이다.
찰턴은 15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윤석영을 임대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1월 찰턴 복귀를 택한 호세 리가 감독은 마르코 모타를 영입한 데 이어 2번째 영입을 성사시켰다.
# 최악의 수비, 강등 위기의 찰턴 애슬래틱
올 시즌 찰턴은 심각한 부진 속에 강등 위기에 처해있다. 리그 31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5승 만을 올렸고 26골로 경기 당 평균 1골을 넣지 못했다. 수비는 더욱 문제다. 56골을 실점하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하는 굴욕을 맛봤다.

그래도 리가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는 어느 정도 안정세를 타고 있는 찰턴이다. 지난 11월 버밍엄 시티에 승리한 이후 10경기 연속 무승(4무 6패)의 늪에 빠졌던 찰턴은 강등 1순위로 꼽혔다. 특히 1월 허더스필드 타운, 헐 시티전서 각각 0-5, 0-6 대패를 당하며 감독 교체를 결정하기도 했다.
# 윤석영을 부른 호세 리가 감독
올 시즌 찰턴은 부진 속에 가이 루존, 카렐 프레예 감독에 이어 시즌 3번째 감독을 맞이하게 됐다. 전체적으로 알란 파듀, 필 파킨슨, 크리스 포웰 감독 이후 부임하는 감독들마다 고전하는 눈치다. 이번에 부임한 리가 감독은 지난 2014년에도 찰턴서 ‘소방수’ 역할을 맡아 챔피언십 잔류라는 목표를 달성했고 올 시즌 역시 ‘잔류’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뛴다.
벨기에 출신인 리가 감독은 스탕다르 리에주(벨기에), 찰턴, 블랙풀(잉글랜드), 메츠(프랑스) 등을 지휘한 바 있다. 대부분 임시 감독 혹은 1시즌도 지나지 않아 감독직을 내려놓으면서 감독으로서는 큰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지난 2013년에는 AC 밀란 유스팀 기술 스태프로 활약하기도 했다.
리가 감독은 윤석영에 대해 “그는 경험 있는 선수이므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챔피언십에서 뛰어봤고 잉글랜드 축구에 대한 이해도 뛰어나다”면서 “때로 공격 가담을 할 수 있고 압박이 심한 경기들도 견뎌내왔던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표현했다.
# 주전 경쟁? ‘맨유 관심’ 폭스 이겨내야
찰턴은 올 시즌 로테이션 정책을 취해왔다. 부진으로 인해 이 선수 저 선수를 기용하다보니 그렇게 됐다. 다만 찰턴의 좌우 풀백인 모건 폭스(22), 크리스 솔리(25) 만은 대부분의 경기를 소화했다.
가장 많은 출전 시간(2,531분)을 소화한 것이 솔리였고 사실상 윤석영의 경쟁자라고 볼 수 있는 폭스는 2,354분을 뛰며 팀 내 3번째로 최다 출전시간을 기록했다.
아무래도 윤석영이 뛰게 될 왼쪽 라인이 궁금하다. 앞서 확인했듯이 폭스가 확고한 주전 자리를 확보하고 있다. 웨일스 21세 이하 대표팀서 뛰고 있는 그는 찰턴 유스 출신으로 올 시즌에서야 1군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활약 속에 지난해 웨일스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폭스는 비록 경험이 일천하다는 약점이 있지만 가능성 만큼은 평가 받는 눈치다.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왼쪽 풀백 자리에서 뛰는 그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심지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루크 쇼의 부상이 일어난 이후 폭스의 영입 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애스터 빌라, 뉴캐슬, 웨스트햄도 유심히 지켜볼 만큼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하지만 상황은 바뀌었다. 리가 감독은 자신이 부임한 후 영입한 두 선수가 풀백일 만큼 경쟁 체제를 유도하고 있다. 이탈리아 대표팀 출신으로 유벤투스, AS 로마 등에서 뛰었던 모타를 비롯해 경험 많은 윤석영의 가세로 솔리, 폭스의 주전 여부도 장담할 수 없게 된 것.
측면 풀백 뿐만 아니라 미드필더로 기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올 시즌 QPR서도 수비가 아닌 측면 미드필더, 공격수로 투입됐던 윤석영이다. 찰턴서 왼쪽 측면으로 나선 자카리아 베르디흐가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기 때문에 윤석영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도 있다. 리가 감독이 말한 ‘다재다능함’이라는 표현에서 힌트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돈캐스터 이적 당시에도 문제가 된 부상 문제를 조심해야 한다. 좋은 흐름을 보이다가도 부상으로 컨디션 유지, 감독으로부터의 신뢰에 문제가 생겼던 윤석영이다. 부상 없이 좋은 활약을 펼칠 경우 올 여름 거취 문제도 쉽게 해결될 가능성도 있다. 실전 감각을 익히고 QPR로 돌아가서 주전 경쟁을 할 수도 있고 다른 팀으로의 이적도 타진해볼 수 있다. 윤석영의 이번 찰턴 임대가 중요한 이유다.

사진= 찰턴, 게티이미지코리아
찰턴은 15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윤석영을 임대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1월 찰턴 복귀를 택한 호세 리가 감독은 마르코 모타를 영입한 데 이어 2번째 영입을 성사시켰다.
# 최악의 수비, 강등 위기의 찰턴 애슬래틱

그래도 리가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는 어느 정도 안정세를 타고 있는 찰턴이다. 지난 11월 버밍엄 시티에 승리한 이후 10경기 연속 무승(4무 6패)의 늪에 빠졌던 찰턴은 강등 1순위로 꼽혔다. 특히 1월 허더스필드 타운, 헐 시티전서 각각 0-5, 0-6 대패를 당하며 감독 교체를 결정하기도 했다.
# 윤석영을 부른 호세 리가 감독
올 시즌 찰턴은 부진 속에 가이 루존, 카렐 프레예 감독에 이어 시즌 3번째 감독을 맞이하게 됐다. 전체적으로 알란 파듀, 필 파킨슨, 크리스 포웰 감독 이후 부임하는 감독들마다 고전하는 눈치다. 이번에 부임한 리가 감독은 지난 2014년에도 찰턴서 ‘소방수’ 역할을 맡아 챔피언십 잔류라는 목표를 달성했고 올 시즌 역시 ‘잔류’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뛴다.

벨기에 출신인 리가 감독은 스탕다르 리에주(벨기에), 찰턴, 블랙풀(잉글랜드), 메츠(프랑스) 등을 지휘한 바 있다. 대부분 임시 감독 혹은 1시즌도 지나지 않아 감독직을 내려놓으면서 감독으로서는 큰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지난 2013년에는 AC 밀란 유스팀 기술 스태프로 활약하기도 했다.
리가 감독은 윤석영에 대해 “그는 경험 있는 선수이므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챔피언십에서 뛰어봤고 잉글랜드 축구에 대한 이해도 뛰어나다”면서 “때로 공격 가담을 할 수 있고 압박이 심한 경기들도 견뎌내왔던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표현했다.
# 주전 경쟁? ‘맨유 관심’ 폭스 이겨내야
찰턴은 올 시즌 로테이션 정책을 취해왔다. 부진으로 인해 이 선수 저 선수를 기용하다보니 그렇게 됐다. 다만 찰턴의 좌우 풀백인 모건 폭스(22), 크리스 솔리(25) 만은 대부분의 경기를 소화했다.
가장 많은 출전 시간(2,531분)을 소화한 것이 솔리였고 사실상 윤석영의 경쟁자라고 볼 수 있는 폭스는 2,354분을 뛰며 팀 내 3번째로 최다 출전시간을 기록했다.
아무래도 윤석영이 뛰게 될 왼쪽 라인이 궁금하다. 앞서 확인했듯이 폭스가 확고한 주전 자리를 확보하고 있다. 웨일스 21세 이하 대표팀서 뛰고 있는 그는 찰턴 유스 출신으로 올 시즌에서야 1군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활약 속에 지난해 웨일스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폭스는 비록 경험이 일천하다는 약점이 있지만 가능성 만큼은 평가 받는 눈치다.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왼쪽 풀백 자리에서 뛰는 그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심지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루크 쇼의 부상이 일어난 이후 폭스의 영입 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애스터 빌라, 뉴캐슬, 웨스트햄도 유심히 지켜볼 만큼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하지만 상황은 바뀌었다. 리가 감독은 자신이 부임한 후 영입한 두 선수가 풀백일 만큼 경쟁 체제를 유도하고 있다. 이탈리아 대표팀 출신으로 유벤투스, AS 로마 등에서 뛰었던 모타를 비롯해 경험 많은 윤석영의 가세로 솔리, 폭스의 주전 여부도 장담할 수 없게 된 것.
측면 풀백 뿐만 아니라 미드필더로 기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올 시즌 QPR서도 수비가 아닌 측면 미드필더, 공격수로 투입됐던 윤석영이다. 찰턴서 왼쪽 측면으로 나선 자카리아 베르디흐가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기 때문에 윤석영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도 있다. 리가 감독이 말한 ‘다재다능함’이라는 표현에서 힌트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돈캐스터 이적 당시에도 문제가 된 부상 문제를 조심해야 한다. 좋은 흐름을 보이다가도 부상으로 컨디션 유지, 감독으로부터의 신뢰에 문제가 생겼던 윤석영이다. 부상 없이 좋은 활약을 펼칠 경우 올 여름 거취 문제도 쉽게 해결될 가능성도 있다. 실전 감각을 익히고 QPR로 돌아가서 주전 경쟁을 할 수도 있고 다른 팀으로의 이적도 타진해볼 수 있다. 윤석영의 이번 찰턴 임대가 중요한 이유다.

사진= 찰턴,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