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히로시마 감독, ''다카하기는 좋은 선수, 재회 기대''
입력 : 2016.02.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신명기 기자=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제자'에서 '적'이 된 다카하기 요지로와 재회에 대해 확실히 대처하겠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히로시마와 FC 서울은 내달 1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 경기를 갖는다. 히로시마는 1차전서 산동 루넝(중국)에 패했고 서울은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에 대승을 거뒀다.

29일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모리야스 감독은 “다카하기가 서울에서 뛰는 것을 영상에서 봤다. 여전히 좋은 플레이를 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난다는 것이 기대된다. 다카하기에게 공간을 허용하지 않겠다. 그 뿐만 아니라 서울에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모든 선수를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히로시마와 서울의 맞대결은 불과 2년 전에 이뤄졌다. 당시 히로시마가 조별리그서 1승 1무를 거두며 우위를 점했다. 서울은 홈에서도 패배를 당할 뻔 했지만 뒷심을 발휘,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모리야스 감독은 "여기에서 2-2로 비겼었고 그때 기억을 되짚어보면 우리 다운 플레이를 보였다. 이번 경기 역시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히로시마는 이번 원정서 사토 히사토, 아오야마 토시히로 등이 이번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이에 대해 모리야스 감독은 "사토가 나오지 않은 이유는 슈퍼컵 경기서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아오야마 역시 직전에 있었던 J리그 개막전서 다쳤다. 아쉽지만 부상 재발을 우려해 두 선수를 이번 경기에 투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선수 대표로 모리야스 감독과 동석한 미즈모토 히로키는 "감독님 말씀대로 힘든 경기가 될 것 같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서울전서 퇴장당한 기억이 있기 때문에 더 나은 경기를 펼치고자 한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