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전북, 극심한 수비 불안 노출.. 장쑤 원정 2-3 패
입력 : 2016.03.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다솔 기자= 전북 현대가 고전 끝에 장쑤 쑤닝에 제압당했다.

전북은 1일 중국 장쑤성 난징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 장쑤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E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며 2-3으로 패했다. 1승 1패가 된 전북은 조 2위로 하락했다.

▲ 선발 라인업


홈팀 장쑤는 장시펑, 리앙, 저우윤, 세인즈버리, 하미레스, 조, 테세이라, 장샤오빈, 장신린, 우시, 지샹이 선발로 나섰다.

원정팀 전북은 권순태, 이주용, 김형일, 임종은, 김창수, 김보경, 최철순, 고무열, 이종호, 이재성, 김신욱이 선발로 출전했다.

▲ 전반전 : 선제골 내준 전북

경기 초반부터 치열하게 전개 됐다. 전체적인 점유율은 장쑤가 높았지만 공격작업이 둔탁했다. 조직적으로 가다듬어 지지 않은 모양새였다. 전반 10분을 기점으로 전북이 조금씩 기지개를 폈다. 짧은 패스를 통해 점유율을 높여갔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감을 올렸다.

전반 13분 전북이 위기를 맞았다. 임종은의 클리어링이 최철순의 몸에 맞으면서 장쑤로 향했다. 불안감을 조성했던 장면이었다. 이후 전북은 빌드업에서 불안감을 보이며 집중력을 잃어갔다.

불안했던 전북이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16분, 테세이라가 좌측면을 조금씩 파고들며 오른발 슈팅을 감행했다. 강력하진 않았지만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가 슈팅까지 가져가기까지 자유롭게 놓아둔 헐거운 수비가 아쉬운 대목이었다.

전반 26분 권순태가 안일한 패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다행스럽게 수비의 클리어링으로 위기를 탈피했지만 불안감이 증폭됐다. 2분 뒤, 전북의 이주용이 왼발 중거리 슈팅을 가져갔다. 비록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분위기 반전으로는 제격이었다.

전반 종료 직전 이재성이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골문을 벗어 났지만 장수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 후반전 : 추격 실패한 전북, 장쑤 원정 패배

후반전에도 전북의 위태로움은 지속됐다. 전북은 이렇다 할 활로를 개척하지 못 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최강희 감독이 일찍 칼을 뽑아 들었다. 후반 6분, 이동국을 이종호와 교체했고 동시에 레오나르도를 투입하고 이주용을 불러들였다. 최강희 감독이 경기력에 불만이 가득 찼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후반 8분 장쑤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테세이라가 좌측면을 조금씩 파고들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의 무게 중심이 무너지며 슈팅은 골문을 빗나갔다. 흐름은 이어졌다. 전북은 2명의 선수교체를 감행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장쑤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그러던 후반 19분 이동국이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동국은 코너킥에서 연결된 공을 제대로 포착하며 슈팅으로 가져갔다. 힘겨웠던 상황에서 터졌던 득점이라 더욱 소중했다. 경기는 1-1로 균형이 맞춰졌다.

하지만 전북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 했다. 후반 21분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스트라이커 조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24분 전북이 3번째 실점을 했다. 장쑤의 역습은 날카로웠고 전북의 대응은 미온적이었다. 하미레스 혼자에게 여러 슈팅을 허용했고 우시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북은 후반 41분 김신욱이 헤더를 시도했고 공은 장쑤의 세인즈버리를 맞고 골망을 갈랐다. 추격의 불씨를 당기는 득점이었다. 그러나 반전은 없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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