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8R] '손흥민 교체 25분' 토트넘, 웨스트햄에 0-1 패... 선두 도약 실패
입력 : 2016.03.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토트넘이 웨스트햄 원정에서 패하며 선두 도약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토트넘은 3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불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 54점에 머물며 하루 전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 무승부에 그친 선두 레스터 시티(승점 57점)을 밀어내는데 실패했다.

교체 명단에 포함된 손흥민은 후반 25분 라멜라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추가 시간 포함 25분 가량 뛰며 분주히 움직였으나 볼 터치 횟수 자체가 많지 않았던 탓에 이렇다 할 장면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 선발 라인업


웨스트햄은 에메니케를 필두로 파예, 안토니오가 공격을 책임졌다. 중원은 란지니, 오비앙, 노블이 구성했고 크레스웰, 오그본나, 쿠야테, 콜린스가 포백을 지켰다. 골문은 아드리안의 몫이었다. 이에 맞서 토트넘은 케인이 원톱에 나선 가운데 샤들리, 에릭센, 라멜라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은 메이슨과 다이어, 포백은 데이비스, 빔머, 알더바이렐트, 트리피어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요리스가 꼈다.



▲ 전반전 : 만만치 않은 웨스트햄, 리드 내주는 토트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그러나 승부의 추는 전반 6분 만에 깨졌다. 웨스트햄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안토니오가 니어포스트로 짤라 들어오면서 헤딩슛을 연결해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웨스트햄은 이후에도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토트넘을 위협했다.

전반 15분에는 노블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토트넘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토트넘은 좀처럼 슈팅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공격진은 번번이 연계에서 불협화음을 일으켰다. 웨스트햄은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토트넘에 맞섰다.

토트넘은 계속해서 위기를 맞이했다. 수비진에서 불안한 볼처리로 기회를 내줬다. 센터백 알더바이렐트와 빔머는 웨스트햄 공격진의 가벼운 몸놀림에 경고 하나씩 안고 갔다. 토트넘은 전반 막판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창출하지 못한 채 드레싱룸으로 향했다.



▲ 후반전 : 손흥민 후반 25분 교체 투입, 열리지 않는 웨스트햄 골문
후반 들어 토트넘은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후반 7분 라멜라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포문을 열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메이슨도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화력에 힘을 실었다. 웨스트햄은 안정적으로 흐름을 유지하면 기회를 엿봤다.

토트넘은 후반 15분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알더바이렐트의 중거리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맞고 나왔고 이것이 케인 앞에 떨어진 것. 그러나 케인의 마무리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토트넘은 1분 뒤 샤들리를 불러들이고 알리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웨스트햄은 부상을 당한 콜린스를 빼고 옥스포드를 넣었다.

토트넘은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후반 25분 손흥민 카드를 꺼내들었다. 라멜라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의욕적으로 움직였으나 볼터치 기회는 많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막판까지 총 공세에 나섰으나 웨스트햄을 크게 위협하지 못했다. 끝내 경기는 더 이상의 득점 없이 웨스트햄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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