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또 한 번 역사에 길이남을 대기록을 작성했다. 공식 경기 3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가 갖고 있던 기록을 경신했다.

바르사는 4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와의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리그 10연승 행진을 달린 바르사는 승점 69점으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쉴 새 없이 달려왔던 터라 쉽지 않은 원정 경기가 예상됐다. 그러나 바르사의 강력함은 명불허전이었다. 바르사는 전반 25분 만에 이반 라키티치와 리오넬 메시가 연속골을 터트렸고 전반 막판에는 상대 수비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전 또 다시 바예카노 선수가 퇴장 당하는 상황 속에서 메시의 해트트릭과 투란의 쐐기골에 힘입어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바르사는 프리메라리가, 스페인 국왕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공식 대회 통틀어 35경기(28승 7무) 연속 무패에 성공했다. 1987/1988시즌 레오 벤하커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가 달성한 스페인 클럽 최다 연속 무패 기록(34경기)을 뛰어넘는 대기록이다.

이제 바르사는 스페인을 넘어 이탈리아가 갖고 있는 기록에 도전한다. 오는 AC 밀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오는 7일 에이바르 원정에서도 패하지 않는다면 밀란이 1990/1991시즌 기록한 이탈리아 클럽 최다 연속 무패 기록(36경기)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