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예선] '뼈아픈 선제실점' 한국, 중국에 0-1 석패...'리우행 좌절'
입력 : 2016.03.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전반 막판 선제골을 내준 한국이 반드시 승리해야 했던 중국전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에 결국 첫 올림픽 본선행도 좌절됐다.

윤덕여 감독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4시 35분(한국시간) 일본 오사카의 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첫 3경기서 2무 1패를 기록하며 위기에 몰리며 반드시 승리해야 했던 한국은 결국 첫 올림픽 본선행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 선발라인업 : 유영아 첫 선발, 공격적 4-1-4-1 가동



위기에 몰린 한국은 더욱 공격적인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유영아가 처음으로 선발 원톱으로 낙점됐고 정설빈, 지소연, 이민아, 이금민이 미드필더진에 이름을 올렸다. '주장' 조소현이 포백 보호 역할을 맡았고 장슬기, 김도연, 황보람, 김수연으로 구성된 포백라인이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미가 꼈다. 이에 맞선 중국은 왕 샨샨, 장 루이 등이 선발 출전했다.

▲ 전반전 : 아쉬운 결정력, 전반 막판 실점 허용
한국은 수비서부터 짧은 패스 위주의 빌드업으로 중국을 압박했다. 중국은 무리하지 않으면서 역습, 측면 공격으로 빈틈을 노렸다. 한국은 공격 2선에 위치한 4명의 기술적인 능력을 활용해 전반 흐름을 주도했다.

점유율을 확보하며 주도권을 잡아가기 시작한 한국은 먼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한국은 전반 14분 지소연의 패스를 받은 정설빈이 완벽하게 컨트롤한 뒤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이금민의 헤더 슈팅까지 나오면서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중국 역시 왕 샨샨, 장 루이의 슈팅을 앞세워 팽팽한 주도권 싸움을 이어갔다. 한국은 전반 31분 중국의 프리킥 상황에서 왕 샨샨을 마크하는데 실패했지만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으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전반 막판 아쉬운 실점을 했다. 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허용한 한국은 왕 샨샨에게 헤더 골을 허용했다. 경기는 중국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한국은 슈팅 수에서 2-8로 밀리며 공격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 후반전 : 파상공세에도 득점 실패, 리우행 좌절된 한국
윤덕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수연을 빼고 서현숙을 투입, 수비라인에 변화를 꾀했다. 중국의 빈틈을 노리던 한국은 패스워크가 좋아졌고 후반 7분 유영아의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반격을 개시했다. 이어 후반 10분 장슬기의 슈팅까지 나오면서 공세를 강화했다.

한국은 후반 12분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원톱으로 뛰던 유영아를 빼고 전가을을 투입한 것. 한국은 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지소연이 오버헤드킥이 나왔지만 정확히 맞지 않으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공격 일변도로 나선 한국은 후반 26분 전가을의 강력한 프리킥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후반 28분 정설빈이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이후 중국에 몇차례 역습을 허용한 한국은 수비수들이 몸을 던지면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한국은 후반 38분 전가을이 다시 한 번 프리킥 슈팅으로 중국 골문으로 공을 보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 두 골이 필요했던 한국은 파상공세로 나서며 극적인 승리를 노렸지만 중국의 수비벽을 뚫어내는 데 실패했다. 결국 0-1로 후반을 마치며 한국의 리우행도 좌절됐다.



▲ 2016 리우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얀마 스타디움, 일본 오사카)
한국 출전 명단
김정미(GK) - 장슬기, 김도연, 황보람, 김수연(HT' 서현숙) - 조소현 - 정설빈, 이민아, 지소연, 이금민 - 유영아(후 12‘ 전가을) / 감독: 윤덕여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SNS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