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분석] ‘1골 1도움’ 윤빛가람, 1364일만에 화려한 복귀
입력 : 2016.06.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프라하(체코)] 김한별 기자= 윤빛가람(26, 연변 푸더)이 1364일만에 가진 A매치에서 화려한 프리킥골로 복귀를 신고했다.

대한민국 A대표팀은 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체코 프라하 에덴 아레나에서 열린 체코 대표팀과의 A매치 친선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4일 전 스페인전 1-6 대패를 딛고 거둔 성과라 의미 있었다.

체코전 승리 주인공은 윤빛가람이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반 26분 프리킥 선제골과 40분 석현준의 두 번째 골을 도우며, 한국의 2-0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스페인전과 달리 선발 명단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갔다. 지난 스페인전에 교체로도 나서지 못한 윤빛가람이 선발 명단에 포함 됐다. 4-2-3-1 전술에서 원톱 석현준 바로 밑을 받혀주는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윤빛가람의 이번 체코전은 1364일만에 갖는 A매치다. 2012년 9월 11일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오랜만에 갖는 A매치이고, 유럽 강호 중 하나인 체코인 만큼 맹활약 기대는 사실상 크지 않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전반 중반까지 체코 미드필더 블라디미르 다리다, 다비드 파벨카의 압박에 막혀 고전했다. 전반 30분 문전 우측에서 석현준이 얻어낸 프리킥 기회를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세계적인 골키퍼 페트르 체흐(아스널)이 몸을 날려도 막을 수 없는 멋진 골이었다.

이뿐 만 아니었다. 그는 전반 40분 체코 중원에서 볼을 가로 채 석현준에게 좋은 패스를 보냈고, 석현준은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윤빛가람 도움에 보답했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윤빛가람은 체코전에서 활약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비췄다. 오는 9월부터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을 앞둔 슈틸리케호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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