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코] 흐름 지킨 '정성룡 선방 쇼', 1실점에도 빛났다
입력 : 2016.06.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체코(프라하)] 김한별 기자= 골키퍼 정성룡이 팀을 구해냈다. 슈틸리케호는 나흘 전 스페인전 완패를 씻어냈다.

A대표팀은 5일 체코 프라하의 에덴 아레나에서 열린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지난 1일 스페인전에서 1-6으로 완패했던 흐름을 뒤집으며 다시 기를 살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진현 대신 정성룡에게 선발 기회를 부여했다. 이어 장현수-김기희-곽태휘-이용 포백에 골대 보호 임무를 맡겼다.

경기 시작부터 공방전이 벌어졌다.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16을 목전에 둔 홈 팀 체코가 의욕을 내보였다. 실점 위기도 찾아왔다. 전반 19분, 짧은 코너킥을 받은 로시츠키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했다. 이어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 하단을 조준했다. 까다로운 코스였지만, 정성룡이 쳐냈다.

이는 0-0 대등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스페인전과 달리 기가 죽지 않았던 대표팀은 윤빛가람의 선제 골에 반색했다. 전반 25분, 석현준이 얻어낸 프리킥을 윤빛가람이 오른발로 감아 때려 골키퍼 체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전반 39분에는 석현준이 한 골 더 보태 2-0 리드를 잡았다.

상대에게 골문도 허락했다. 후반 1분도 채 되지 않아 실점을 내줬다. 중거리 슈팅에 곽태휘가 다리를 뻗은 것이 오히려 굴절돼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역동작에 걸린 정성룡도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하지만 이후 상대 추격 의지를 번번이 꺾어놨다. 체코는 홈 패배를 피하고자 총력전을 벌였다. 하지만 후반 19분, 후반 29분 각각 골문 상단으로 날아온 결정적 슈팅을 정성룡이 날아 쳐냈다.

여러 선방 덕에 대표팀은 마지막까지 리드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그간 실점 상황 등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던 정성룡도 이날만큼은 2-1 승리의 결정적 공로자가 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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