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37R] 토트넘, 맨유 2-1 누르고 준우승... '굿바이 더 레인'
입력 : 2017.05.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118년 역사를 마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5일(한국시간) 0시 30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1로 눌렀다. 올 시즌을 끝으로 홈구장을 이전하는 이들은 준우승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토트넘은 포백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손흥민을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세웠다. 맨유는 튀앙제브를 에릭센의 맨투맨으로 붙였다. 상대 플레이메이킹 전반을 통제하려 했다.




토트넘이 전반 6분 만에 먼저 웃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기회를 엿봤다. 에릭센이 짧게 밀어준 볼을 데이비스가 받아 크로스로 연결했다. 완야마가 타점 높은 헤더로 골망을 열어젖혔다.

맨유도 반격했다. 전반 17분, 루니가 오른발등으로 밀어 감각적인 패스를 제공했다. 상대 뒷공간으로 뛰어들어 간 마르시알이 볼을 잡은 뒤 반대편 포스트를 조준했다. 슈팅은 골대 옆을 살짝 벗어났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슈팅으로 득점에 다가섰다. 전반 18분, 알리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손흥민이 골키퍼 데 헤아와 맞섰다. 이어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이 슈팅 세례를 퍼부었다. 전반 30분에는 알리가 오른쪽 측면으로 치고 나갔다. 손흥민이 반대편에서 쇄도했지만, 가까운 골포스트 상단을 직접 노렸다. 데 헤아가 재빨리 쳐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토트넘이 후반 시작부터 한 발 더 달아났다. 후반 3분, 이번에도 세트피스였다. 에릭센이 처리한 프리킥에 케인이 달려들었다. 이어 잘라먹는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도 반전을 꾀했다. 후반 16분, 린가드와 튀앙제브를 빼고 각각 미키타리안, 에레라를 투입했다. 직후 루니의 패스 연결을 받은 마르시알이 결정적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맨유가 한 골 만회했다. 후반 26분, 상대 진영에서 급작스레 공격 속도를 높였다. 마르시알이 왼쪽 측면에서 건넨 낮고 빠른 크로스를 루니가 차 넣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직후 손흥민 대신 뎀벨레를 투입하며 전열을 가다듬고자 했다.

양 팀 모두 추가 골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완야마, 케인의 골에 힘입은 토트넘이 맨유를 2-1로 제압하며 화이트 하트 레인에 작별을 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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