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인의 투혼] <21> 안정환-박지성에 도전하는 ‘에이스’ 이청용
입력 : 2014.06.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태극전사들의 세계를 향한 도전을 다시 시작한다. 4년 전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이제는 16강을 넘어 사상 첫 원정 8강이라는 목표를 위해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스포탈코리아'는 다가오는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개막 전까지 태극전사들의 투혼 스토리를 전한다. 스물한 번째는 대표팀의 에이스 이청용이다. <편집자주>

이청용이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라는 것에 모두들 공감 할 것이다. 뛰어난 축구 지능과 센스로 홍명보호의 오른쪽 측면을 책임지는 이청용은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로 월드컵에 도전한다. 두 번째 출전하는 월드컵에서 자신의 선배인 안정환, 박지성이 갖고 있는 한국인 월드컵 최다골(3골) 기록에 도전한다. 이청용은지난 2010 남아골 월드컵 아르헨티나전과 우루과이와 16강전에서 각각 골을 넣어 2골을 기록중이다.

HISTORY : 유망주에서 어엿한 한국의 에이스로
이청용은 어린 시절부터 타고난 재능을 인정받은 선수다. 이청용의 활약을 눈여겨 본 조광래 감독은 중학생이었던 이청용을 직접 스카우트에 나서며 그를 영입했다. 이청용은 프로팀에서 걸출한 선배들과 함께 운동을 하며 자신의 기량을 더욱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FC 서울에 입단 한 이청용은 2006년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그 해 이청용은 단 4경기 출전에 그치고 말았다.

2007년 이청용에게 희망의 빛이 내렸다. 바로 세뇰 귀네슈 감독이 서울의 지휘봉을 잡은 것이다. 귀네슈 감독은 이청용을 주전으로 낙점하며 출전 기회를 줬고, 이청용은 그의 기대에 보답했다. 서울의 주전으로 도약한 이청용은 팀의 공격을 이끌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의 활약을 눈여겨 본 잉글랜드의 볼턴은 이청용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이청용은 2009년 여름 볼턴의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랜드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볼턴에서도 이청용의 활약은 계속 됐다. 데뷔시즌 총 40경기에 출전해 5골 8도움을 기록한 이청용은 팀에 업어서는 안 될 존재로 팬들에게 인식됐다.

순탄했던 이청용에게 뜻하지 않은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2011년 7월 새 시즌을 앞두고 치른 평가전에서 상대 수비수의 태클에 다리 골절을 당하며 약 9개월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청용이 떠나 있던 동안 볼턴은 힘을 쓰지 못하며 2부 리그로 강등당하고 말았다.

이청용은 강등 당한 볼턴에서 2시즌 동안 매 시즌 4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팀의 주전으로 맹활약 중이다.

MISSION : ‘대선배’ 안정환-박지성을 넘어라
이청용은 실질적인 한국팀의 에이스다. 주전 측면 공격수로서 이청용은 활발한 움직임과 번뜩이는 판단력으로 한국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또한 2년 동안 챔피언십에서 뛰며 체력과 몸싸움도 더욱 향상시켰다.

실력뿐만 아니라 이청용은 젊은 홍명보호에 큰 경험을 입혀줄 수 있는 선수다. 한국에는 월드컵에 첫 출전하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이미 월드컵을 경험한 이청용은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국을 이끌 이청용은 개인적으로도 큰 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두 번째 월드컵에 출전하는 이청용은 대회 통산 2골을 터트렸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이청용은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를 상대로 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득점을 하게 된다면 한국 월드컵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게 된다.

지금까지 한국은 안정환과 박지성이 통산 세 골을 넣으며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 기록됐다. 이청용이 브라질에서 한 골을 넣게 된다면 두 선배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으며, 그 이상을 기록할 경우에는 한국 축구 사상 월드컵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FACT FILE
생년월일 : 1988년 7월 2일
키/몸무게 : 180cm 68kg
포지션 : 측면 미드필더
선수경력 : FC서울(2004~2009) – 볼턴 원더러스(2009~현재)
대표경력 : U-17 대표(2004), U-19(2006~2007), U-20 대표(2007), U-23 대표(2007~2008) A대표(2008~현재)
A매치 : 55경기 6골
우승 : K리그 리그컵 우승(2006)
수상 : AFC U-17 챔피언십 베스트 11(2004), K리그 베스트 11(2008), 볼턴 올해의 선수(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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