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프리뷰] 호날두vs외질, ‘환상 짝꿍’에서 ‘적’으로
입력 : 2014.06.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서 환상의 호흡을 보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레알 마드리드)와 메수트 외질(26, 아스널)이 이제는 적으로 만난다.

독일과 포르투갈은 17일 새벽 1시(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치 노바에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중요한 일전이다. 사실상 조 1위를 놓고 경쟁할 두 팀의 맞대결이다. 사실 G조는 이번 월드컵에서 D조와 함께 죽음의 조라 불리고 있다.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강호 독일과 포르투갈, 가나와 미국이 포함되면서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독일과 4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는 포르투갈. 두 팀 모두 원하는 성과를 내기위해서는 일단 죽음의 G조를 넘는 것이 우선이다. 이런 이유로 이번 1차전 맞대결 승리가 중요하고 패한다면 16강으로 가는 길이 더욱 험난해진다.

중요한 일전에서 양 팀은 경기의 결과를 바꿀 수 있는 슈퍼스타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포르투갈에는 2013 발롱도르에 빛나는 호날두가 있고, 독일에는 세계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외질이 존재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두 팀 모두 두 선수의 컨디션에 따라 경기 결과가 달라질 정도로 팀에서 두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막중하다. 특히 포르투갈의 경우에는 호날두의 활약 여부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정도로 엄청난 존재감을 자랑한다. 여기에 독일도 힘과 기술을 조합한 새로운 독일 축구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외질의 활약상이 매우 중요하다.

호날두와 외질. 두 선수는 지난 2010년 외질이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이후 3시즌동안 환상의 호흡을 보인적이 있다. 외질의 창의적인 패스를 호날두가 순도 높은 골 결정력으로 마무리하면서 수많은 승리를 합작했다. 특히 호날두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외질이 아스널로 이적하자 분노를 드러냈을 정도로 두 선수는 환상의 호흡을 보였었다.

그러나 이제는 적으로 만난다. 승부 앞에 양보란 없다. 호날두와 외질은 조국의 승리를 위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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