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때는 2014/2015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완지 시티의 개막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맨유는 홈 개막전서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는 스완지에게 1-2 패배를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맨유 뿐만 아니라 맨유의 미드필더 애슐리 영(30)도 다소 민망한 상황을 연출했다.
바로 지나가던 새가 싼 새똥이 우연히 애슐리 영 입속에 들어가는 것이 TV를 통해 전 세계로 중계됐다. 이후 애슐리 영은 이른바 ‘새슐리 영’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지난 2011년 애스턴 빌라를 떠나 맨유로 입성한 애슐리 영은 이적 당시 부족한 맨유의 날개를 보완해줄 기대주였다.
그러나 애스턴 빌라 시절에 보여주던 폭발적인 드리블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계속해서 중용하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함께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었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이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을 때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매 시즌 20경기 이상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의 장기를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애슐리 영은 ‘새슐리 영’ 사건 이후 180도 달라진 경기력을 보였다. 영은 작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똥 사실에 대해 부정하기도 했으나 이는 그렇게 중요치 않다. 확실한 것은 이 사건 이후 애슐리 영이 변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시즌 부진했던 맨유 선수단 중 유일하게 제 몫을 한 다비드 데 헤아와 크리스 스몰링 등과 함께 몇 안 되는 ‘믿을맨’으로 급부상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왼쪽 윙어와 미드필더는 물론, 왼쪽 풀백까지 소화하며 루이스 판 할 감독 체제 이후 맨유에서 최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스탯으로도 애슐리 영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지난 시즌 총 29경기 2골 6도움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4번의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으며, 후스코어드닷컴이 매긴 평가에서는 평점 7.23이라는 준수한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도 애슐리 영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야심차게 영입한 멤피스 데파이가 왼쪽 날개로 부진한 모습을 보일 때는 데파이를 대신해 맨유의 왼쪽 공격 활로를 뚫었으며, 루크 쇼가 부상으로 빠져있을 땐, 풀백으로 출전해 수비에 무게감을 더하기도 했다.
그런 애슐리 영도 로봇은 아니다. 부상을 당하기도 한다. 그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3주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있었다. 이에 판 할 감독은 애슐리 영의 부상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잠시였다. 애슐리 영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 주중에 있었던 미들즈브러와의 캐피털 원 컵 16강전에서 로호와 교체 투입되며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그러나 맨유는 이날 경기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패배하고 말았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인 미들즈브러에게 충격패를 당한 맨유에겐 오는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한다.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는 크리스털 팰리스기에 승리를 통해 탈락의 분위기를 쇄신할 절호의 기회기 때문이다.
과연 다음달 1일 새벽 0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애슐리 영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획편집팀 김진엽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유투브 캡처
그래픽= 김진엽
당시 맨유는 홈 개막전서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는 스완지에게 1-2 패배를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맨유 뿐만 아니라 맨유의 미드필더 애슐리 영(30)도 다소 민망한 상황을 연출했다.
바로 지나가던 새가 싼 새똥이 우연히 애슐리 영 입속에 들어가는 것이 TV를 통해 전 세계로 중계됐다. 이후 애슐리 영은 이른바 ‘새슐리 영’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지난 2011년 애스턴 빌라를 떠나 맨유로 입성한 애슐리 영은 이적 당시 부족한 맨유의 날개를 보완해줄 기대주였다.
그러나 애스턴 빌라 시절에 보여주던 폭발적인 드리블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계속해서 중용하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함께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었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이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을 때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매 시즌 20경기 이상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의 장기를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애슐리 영은 ‘새슐리 영’ 사건 이후 180도 달라진 경기력을 보였다. 영은 작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똥 사실에 대해 부정하기도 했으나 이는 그렇게 중요치 않다. 확실한 것은 이 사건 이후 애슐리 영이 변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시즌 부진했던 맨유 선수단 중 유일하게 제 몫을 한 다비드 데 헤아와 크리스 스몰링 등과 함께 몇 안 되는 ‘믿을맨’으로 급부상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왼쪽 윙어와 미드필더는 물론, 왼쪽 풀백까지 소화하며 루이스 판 할 감독 체제 이후 맨유에서 최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스탯으로도 애슐리 영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지난 시즌 총 29경기 2골 6도움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4번의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으며, 후스코어드닷컴이 매긴 평가에서는 평점 7.23이라는 준수한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도 애슐리 영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야심차게 영입한 멤피스 데파이가 왼쪽 날개로 부진한 모습을 보일 때는 데파이를 대신해 맨유의 왼쪽 공격 활로를 뚫었으며, 루크 쇼가 부상으로 빠져있을 땐, 풀백으로 출전해 수비에 무게감을 더하기도 했다.
그런 애슐리 영도 로봇은 아니다. 부상을 당하기도 한다. 그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3주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있었다. 이에 판 할 감독은 애슐리 영의 부상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잠시였다. 애슐리 영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 주중에 있었던 미들즈브러와의 캐피털 원 컵 16강전에서 로호와 교체 투입되며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그러나 맨유는 이날 경기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패배하고 말았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인 미들즈브러에게 충격패를 당한 맨유에겐 오는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한다.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는 크리스털 팰리스기에 승리를 통해 탈락의 분위기를 쇄신할 절호의 기회기 때문이다.
과연 다음달 1일 새벽 0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애슐리 영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획편집팀 김진엽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유투브 캡처
그래픽= 김진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