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노영래 기자= 유벤투스로 둥지를 튼 다니 알베스(33)가 친정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치명적인 복수극에 성공했다.
유벤투스는 12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로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대결은 경기 전부터 ‘알베스 더비’로 눈길을 끌었다. 2008년부터 무려 8년 동안 바르셀로나와 함께하며 유럽 최정상에 서기도 했던 알베스가 유벤투스의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을 만났기 때문.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알베스를 선발 기용하며 동기부여를 더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알베스는 이날 90분 내내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며 전 동료 네이마르의 공격을 완벽히 봉쇄했다. 4번의 깔끔한 태클은 성공률 100%를 자랑했고, 공중볼 경합에서도 군더더기 없는 모습을 선보였다. 상대 MSN 라인의 공격성향 때문인지 알베스 특유의 공격적인 면모는 자주 접할 기회가 없었지만 팀 무실점 대승에 크게 일조하며 숨은 공신으로 꼽혔다.
한편으로는 소리 없는 복수극이었다. 알베스는 바르셀로나 시절 트레블만 2회를 경험하는 등 '레전드 팀'의 한 축을 담당하며 월드클래스 측면 수비로 각인됐다. 그러나 2016년 급작스런 재계약 불발로 인해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둥지를 틀었다.
알베스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인터뷰를 통해 "더는 바르사에서 행복하지 않았다"며 "시간이 흐르면서 모든 것이 변해갔다. 그들(구단)에 따르면 난 어느 순간 떠나야 할 사람이 돼 있었고, 이에 피곤해지기 시작했다. 난 행복을 찾아 다른 방향을 모색했다"며 친정팀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
알베스는 이날 3번의 팀 셀레브레이션에 동참하지 않으며 바르사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를 갖췄다. 팀이 득점에 성공할 때마다 뒤돌아 묵묵하게 제 자리로 돌아갔다. 알베스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이상한 날이다. 승리는 기쁘지만, 전 동료들의 슬픔은 마치 내가 아픈 것과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벤투스는 12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로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대결은 경기 전부터 ‘알베스 더비’로 눈길을 끌었다. 2008년부터 무려 8년 동안 바르셀로나와 함께하며 유럽 최정상에 서기도 했던 알베스가 유벤투스의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을 만났기 때문.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알베스를 선발 기용하며 동기부여를 더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알베스는 이날 90분 내내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며 전 동료 네이마르의 공격을 완벽히 봉쇄했다. 4번의 깔끔한 태클은 성공률 100%를 자랑했고, 공중볼 경합에서도 군더더기 없는 모습을 선보였다. 상대 MSN 라인의 공격성향 때문인지 알베스 특유의 공격적인 면모는 자주 접할 기회가 없었지만 팀 무실점 대승에 크게 일조하며 숨은 공신으로 꼽혔다.
한편으로는 소리 없는 복수극이었다. 알베스는 바르셀로나 시절 트레블만 2회를 경험하는 등 '레전드 팀'의 한 축을 담당하며 월드클래스 측면 수비로 각인됐다. 그러나 2016년 급작스런 재계약 불발로 인해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둥지를 틀었다.
알베스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인터뷰를 통해 "더는 바르사에서 행복하지 않았다"며 "시간이 흐르면서 모든 것이 변해갔다. 그들(구단)에 따르면 난 어느 순간 떠나야 할 사람이 돼 있었고, 이에 피곤해지기 시작했다. 난 행복을 찾아 다른 방향을 모색했다"며 친정팀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
알베스는 이날 3번의 팀 셀레브레이션에 동참하지 않으며 바르사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를 갖췄다. 팀이 득점에 성공할 때마다 뒤돌아 묵묵하게 제 자리로 돌아갔다. 알베스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이상한 날이다. 승리는 기쁘지만, 전 동료들의 슬픔은 마치 내가 아픈 것과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