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수원] 신명기 기자= 신태용호가 아쉽게 조 1위 자리를 잉글랜드에 내줬다. 이에 따라 한국은 다른 조(C-D-E) 3위 대신 C조 2위와 16강서 만나게 됐다. 상대에 대한 분석도 중요하지만 신태용호가 가지고 있는 것들에 집중해야 할 때다.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A조 3라운드 잉글랜드전서 0-1로 패했다.
■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별리그 A조
1위 잉글랜드 - 2승 1무(승점 7, +4) -16강
2위 대한민국 - 2승 1패(승점 6, +3) -16강
3위 아르헨티나 - 1승 2패(승점 3, +1)
4위 기니 - 1무 2패(승점 1, -8) -탈락
한국은 2위가 됐다. 3전 전승과 조 1위를 하려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월드컵 무대에서 주력 선수들의 체력을 비축하면서 좋은 성과까지 바랐던 것은 무리였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제 16강을 준비해야한다. 이제부터는 토너먼트로 지난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지면 바로 짐을 싸야한다. 따라서 더 이상의 실험과 경우의 수는 없다. 총력전이다. 신태용 감독도 “이제부터는 매 경기 결승전과 같다”면서 궤를 같이 했다.
우리의 적은 C조 2위다. 최종 라운드만을 남겨둔 가운데 잠비아, 이란, 포르투갈, 코스타리카 모두 2위가 될 수 있다. 1위가 유력한 잠비아를 제쳐두고 이란과 포르투갈이 상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신태용 감독은 “포르투갈이나 이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인천으로 직접 가서 상대팀을 점검한 뒤 따로 천안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내일 경기를 통해 잘 분석하겠다”면서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1위로 진출하는 것을 예상했다는 듯 이제부터 C조에 대한 집중적인 분석에 나설 뜻을 나타냈다.
선수들도 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날 교체 투입된 이승우는 “누굴 만나도 지기 싫다. 그런 팀을 이겨야지 높은 곳 까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라고 했고 조영욱은 "성인 월드컵에서는 포르투갈보다 이란을 선호할 것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네임밸류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느 팀을 만나도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월드컵 본선 무대는 여유를 부릴 틈이 없다. 아무리 대진운이 따랐다고 생각하더라도 패할 수 있는 것이 세계 무대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리우 올림픽서 해볼 만한 상대로 여긴 온두라스와의 8강서 패했다. 이 부분을 가장 잘 아는 인물이다.
따라서 한국은 기니-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했던 것 같이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한다. 상대팀이 결정되지 않았고, 완벽하게 파악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기도 한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하다 보면 경기를 주도할 수 있게 되고 어떤 팀을 상대하더라도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신태용호의 선수들은 지난 경기들을 통해 이미 경쟁력을 확인했다.
걱정되는 것은 이번 패배의 여파.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이 들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너무 쳐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다행히 선수들의 표정에서는 아쉬움과 더불어 결연함이 엿보였다. ‘주장’ 이상민은 “주장임에도 불구하고 낙담했던 것 같다. 그러나 (이)승우나 (송)범근 같은 동료들이 분위기를 끌어올려줘 고마웠다. 잉글랜드전 패배를 정신적 무장의 계기로 삼겠다”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조영욱도 “약이 된 패배였다. 상대에 대한 분석과 준비를 잘 하면 어느 팀이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패배가 부정적인 부분만 있던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나타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A조 3라운드 잉글랜드전서 0-1로 패했다.
■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별리그 A조
2위 대한민국 - 2승 1패(승점 6, +3) -16강
3위 아르헨티나 - 1승 2패(승점 3, +1)
4위 기니 - 1무 2패(승점 1, -8) -탈락
한국은 2위가 됐다. 3전 전승과 조 1위를 하려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월드컵 무대에서 주력 선수들의 체력을 비축하면서 좋은 성과까지 바랐던 것은 무리였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제 16강을 준비해야한다. 이제부터는 토너먼트로 지난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지면 바로 짐을 싸야한다. 따라서 더 이상의 실험과 경우의 수는 없다. 총력전이다. 신태용 감독도 “이제부터는 매 경기 결승전과 같다”면서 궤를 같이 했다.
우리의 적은 C조 2위다. 최종 라운드만을 남겨둔 가운데 잠비아, 이란, 포르투갈, 코스타리카 모두 2위가 될 수 있다. 1위가 유력한 잠비아를 제쳐두고 이란과 포르투갈이 상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신태용 감독은 “포르투갈이나 이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인천으로 직접 가서 상대팀을 점검한 뒤 따로 천안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내일 경기를 통해 잘 분석하겠다”면서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1위로 진출하는 것을 예상했다는 듯 이제부터 C조에 대한 집중적인 분석에 나설 뜻을 나타냈다.
선수들도 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날 교체 투입된 이승우는 “누굴 만나도 지기 싫다. 그런 팀을 이겨야지 높은 곳 까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라고 했고 조영욱은 "성인 월드컵에서는 포르투갈보다 이란을 선호할 것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네임밸류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느 팀을 만나도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월드컵 본선 무대는 여유를 부릴 틈이 없다. 아무리 대진운이 따랐다고 생각하더라도 패할 수 있는 것이 세계 무대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리우 올림픽서 해볼 만한 상대로 여긴 온두라스와의 8강서 패했다. 이 부분을 가장 잘 아는 인물이다.
따라서 한국은 기니-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했던 것 같이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한다. 상대팀이 결정되지 않았고, 완벽하게 파악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기도 한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하다 보면 경기를 주도할 수 있게 되고 어떤 팀을 상대하더라도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신태용호의 선수들은 지난 경기들을 통해 이미 경쟁력을 확인했다.
걱정되는 것은 이번 패배의 여파.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이 들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너무 쳐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다행히 선수들의 표정에서는 아쉬움과 더불어 결연함이 엿보였다. ‘주장’ 이상민은 “주장임에도 불구하고 낙담했던 것 같다. 그러나 (이)승우나 (송)범근 같은 동료들이 분위기를 끌어올려줘 고마웠다. 잉글랜드전 패배를 정신적 무장의 계기로 삼겠다”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조영욱도 “약이 된 패배였다. 상대에 대한 분석과 준비를 잘 하면 어느 팀이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패배가 부정적인 부분만 있던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나타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