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핫피플] ‘시즌 5호골’ 권창훈, 역대 초반 15R 최고 성적 달성
입력 : 2017.1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프랑스 진출 2시즌 째 맞이하는 권창훈(23)의 성공 가도가 매섭다. 이제는 시즌 초반 역대 최고 성적까지 갈아치웠다.

디종은 29일 새벽(한국시간) 아미앙 스타드 드 라 리코른에서 열린 아미앙 SC와의 2017/2018 프랑스 리그앙 15라운드에서 1-2로 패했지만, 권창훈의 활약은 눈부셨다.

권창훈은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0-1로 뒤진 전반 15분에는 환상적인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시즌 5호골이자 최근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그의 활약에 프랑스가 들썩이고 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권창훈에게 평점 7.3점을 매겼다. 이는 아미앙전에 나선 디종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평점일 정도다. 프랑스 전 국가대표 출신 크리스트프 뒤가리는 “만약 네이마르가 저런 골을 넣었다면 전 세계적으로 회자됐을 것이다. 환상적이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권창훈은 지난 1월 디종 이적 후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적응기였다면, 올 시즌은 확실한 디종의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

그의 활약이 돋보이는 건 수원 삼성 블루윙즈 시절을 포함해 역대 최고 시즌 초반 성적을 기록했다.

권창훈은 올 시즌 현재까지 리그 13경기 출전 5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수원 시절을 포함해도 월등한 성적이다. 권창훈의 전성기가 시작된 2015년부터 기록을 보면 그의 초반 15라운드 성적은 14경기 출전 무득점이었다(2015년 최종 성적 35경기 10골). 2016년 15라운드는 13경기 출전 4득점에 그쳤고, 최종 27경기 7골 4도움으로 시즌을 마쳤다.

기록만 보더라도 권창훈이 올 시즌 엄청난 급성장 했는지 알 수 있다. 골과 공격포인트 전체를 통틀어봐도 많고, 리그 수준을 따져봤을 때도 큰 성과임은 부정할 수 없다.

이제 관심은 권창훈의 올 시즌 최종 성적이다. 상승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두 자리 수 공격 포인트는 물론 득점까지도 불가능하지 않다. 하위권인 디종에서 두 자리 수 득점 기록은 확실한 에이스로 굳히는 성과다. 디종은 물론 프랑스 축구계가 권창훈을 주목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그는 오는 12월 2일 오전 4시 45분 보르도와 16라운드에서 4경기 연속골과 함께 시즌 6호골에 도전한다. 거침없는 권창훈의 활약은 보르도를 향하고 있다.

사진=디종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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