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축구공은 둥글고 인생은 알 수 없다. 토트넘 홋스퍼 내 경쟁 구도가 2년 만에 달라졌다. 손흥민이 찬사를 받는 동안 에릭 라멜라는 반등을 도모하고 있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독일에서 활약상을 눈 여겨 지켜봤고 영입을 결정했다. 손흥민은 리그 6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 득점포로 인상적인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2015/2016시즌 겨울은 유난히 추웠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탈락 이후 우승 경쟁에 몰두했다. 손흥민은 주전 보다 교체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라멜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팀 승리를 맡겼다.
영국 언론의 분석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이 라멜라를 넘을 수 있을지 물음표였다. 의문 부호는 2016년 여름 이적설로 이어졌다. 결과는 해프닝이었지만, 독일 볼프스부르크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잠시 흔들렸지만 토트넘에서 와신상담했다. 2017/2018시즌 리그 4라운드 스토크 시티전에서 2골 1도움과 미들즈브러전 멀티골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티에리 앙리의 찬사와 아시아 최초 EPL 이달의 선수상이 나온 시점이다.
반면 경쟁자 라멜라는 부상에 신음했다. 2016년 10월 리버풀과의 리그컵에서 당한 엉덩이 부상이 쉽게 완치 되지 않았다. 회복 기간만 13개월. 라멜라가 부상과 씨름하는 동안 손흥민은 거침없이 잉글랜드 무대를 활보했다.
다양한 전술에도 녹아들었다. 스리백 투톱에도 경쟁력을 보였다. 공격적인 기용 아래 왼쪽 풀백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성과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의 공격력을 인정한 셈이다. 실제 손흥민은 2016/2017시즌 EPL 이달의 선수 2회 수상과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골을 경신했다.
손흥민의 경쟁자는 더 이상 라멜라가 아니었다. 최전방에서 해리 케인과의 조화였다. 2017/2018 시즌 초반부터 폭발하진 않았지만 꾸준한 출전 시간으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그리고 리그 9라운드 리버풀전서 토트넘 역습의 마침표로 크게 포효했다.
12월 징크스도 없었다. 손흥민은 그 동안 겨울에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시즌엔 12월에 리그 4골을 몰아치며 최전방 핵심이 됐다. 케인, 케빈 더 브라위너 등 쟁쟁한 경쟁자가 주춤했다면 이달의 선수도 노려볼 만 했다.
2017년 마무리는 완벽했다. 사우샘프턴전에 선발 출전해 1골 2도움을 달성했다. 현지 언론은 케인의 EPL 한 해 최다골과 함께 손흥민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영국 공영언론 ‘BBC’는 “(손흥민은) 수면 아래 영웅이다. 토트넘 최고의 역작”이라 평가했다. 케인이 남우주연상이었다면, 손흥민은 남우조연상이었던 셈이다.
반면 라멜라는 교체 출전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13개월 공백에 따른 결과였다. 2선에서 델레 알리 등과 호흡했지만 아직 한 템포 부족한 모습이었다. 지난 레스터시티전에 복귀한 그는 현재 컵 대회 포함 217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라멜라의 13개월 공백을 충분히 메웠다. 공백을 넘었다고 평가해도 무방하다. 2년 전 손흥민과 라멜라의 입지가 엇갈린 셈이다. 손흥민은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가 선정한 2017년 유럽 5대 리그 축구선수 26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은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독일에서 활약상을 눈 여겨 지켜봤고 영입을 결정했다. 손흥민은 리그 6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 득점포로 인상적인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2015/2016시즌 겨울은 유난히 추웠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탈락 이후 우승 경쟁에 몰두했다. 손흥민은 주전 보다 교체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라멜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팀 승리를 맡겼다.
영국 언론의 분석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이 라멜라를 넘을 수 있을지 물음표였다. 의문 부호는 2016년 여름 이적설로 이어졌다. 결과는 해프닝이었지만, 독일 볼프스부르크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잠시 흔들렸지만 토트넘에서 와신상담했다. 2017/2018시즌 리그 4라운드 스토크 시티전에서 2골 1도움과 미들즈브러전 멀티골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티에리 앙리의 찬사와 아시아 최초 EPL 이달의 선수상이 나온 시점이다.
반면 경쟁자 라멜라는 부상에 신음했다. 2016년 10월 리버풀과의 리그컵에서 당한 엉덩이 부상이 쉽게 완치 되지 않았다. 회복 기간만 13개월. 라멜라가 부상과 씨름하는 동안 손흥민은 거침없이 잉글랜드 무대를 활보했다.
다양한 전술에도 녹아들었다. 스리백 투톱에도 경쟁력을 보였다. 공격적인 기용 아래 왼쪽 풀백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성과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의 공격력을 인정한 셈이다. 실제 손흥민은 2016/2017시즌 EPL 이달의 선수 2회 수상과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골을 경신했다.
손흥민의 경쟁자는 더 이상 라멜라가 아니었다. 최전방에서 해리 케인과의 조화였다. 2017/2018 시즌 초반부터 폭발하진 않았지만 꾸준한 출전 시간으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그리고 리그 9라운드 리버풀전서 토트넘 역습의 마침표로 크게 포효했다.
12월 징크스도 없었다. 손흥민은 그 동안 겨울에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시즌엔 12월에 리그 4골을 몰아치며 최전방 핵심이 됐다. 케인, 케빈 더 브라위너 등 쟁쟁한 경쟁자가 주춤했다면 이달의 선수도 노려볼 만 했다.
2017년 마무리는 완벽했다. 사우샘프턴전에 선발 출전해 1골 2도움을 달성했다. 현지 언론은 케인의 EPL 한 해 최다골과 함께 손흥민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영국 공영언론 ‘BBC’는 “(손흥민은) 수면 아래 영웅이다. 토트넘 최고의 역작”이라 평가했다. 케인이 남우주연상이었다면, 손흥민은 남우조연상이었던 셈이다.
반면 라멜라는 교체 출전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13개월 공백에 따른 결과였다. 2선에서 델레 알리 등과 호흡했지만 아직 한 템포 부족한 모습이었다. 지난 레스터시티전에 복귀한 그는 현재 컵 대회 포함 217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라멜라의 13개월 공백을 충분히 메웠다. 공백을 넘었다고 평가해도 무방하다. 2년 전 손흥민과 라멜라의 입지가 엇갈린 셈이다. 손흥민은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가 선정한 2017년 유럽 5대 리그 축구선수 26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