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포커스] 러시아의 5골, 1경기 만에 혼돈 빠진 A조
입력 : 2018.06.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러시아가 사우디 아라비아를 제압했다. 무려 5골이나 넣었다. 1경기 밖에 진행되지 않았지만 A조는 벌써 혼돈에 빠졌다.

러시아는 15일 자정(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사우디에 5-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함과 동시에 다득점에 성공한 러시아는 16강 가능성을 단숨에 높였다.

하나둘씩 들어가더니, 어느새 5골을 채웠다. 후반 추가시간엔 2골을 몰아쳤다. 러시아 스타니슬라프 체르체소프 감독조차 “5골이 넣을 줄 몰랐다”라고 했다. 홈팀 러시아의 우위가 예상됐지만, 이 정도로 많은 골이 나올지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러시아의 1승과 5골. 이는 A조를 혼돈에 빠트렸다. 당초 A조의 유력한 16강 진출 후보는 우루과이와 이집트로 평가됐다. 러시아는 개최국이란 이점이 있음에도,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 모하메드 살라(이집트)와 같은 스타급 플레이어가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그런데 1경기로 러시아가 강력한 16강 진출 후보로 떠올랐다. 러시아의 전력보다는 5골의 결과가 판도를 흔들었다. 실질적으로 조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러시아에 +5의 득실차는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우루과이와 이집트는 남은 3경기를 다득점이란 부담을 안고 싸워야 한다. 두 팀 모두 사우디를 1승의 제물로 삼고 있었지만, 5골 이상 또는 근접한 득점을 넣어야 만족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개막전 결과로 혼돈에 빠진 A조. 과연 러시아의 이 5골이 16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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