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를 집에 보냈다... 음바페, 펠레와 비교된 10대 황제
입력 : 2018.07.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리오넬 메시가 16강에서 짐을 쌌다. 아르헨티나 8강 진출 실패에는 킬리앙 음바페의 두 방이 있었다.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다.

프랑스는 3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역전골에 재역전골까지 난타전을 벌였지만, 음바페가 멀티골을 넣으며 프랑스 8강 진출의 주역이 됐다.

음바페는 프랑스 승리의 파랑새였다. 측면에서 날카로운 침투로 프랑스 화력에 힘을 더했고, 10대 답지 않은 침착함을 보였다. 노련한 아르헨티나 수비 사이에서도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기록도 인상적이다. 음바페는 아르헨티나전 멀티골로 펠레와 동률을 이뤘다. 펠레는 1958년 월드컵 스웨덴전에서 18세에 멀티골을 넣었는데, 60년 만에 펠레와 동급인 괴물이 나타난 것이다. 해외 언론들도 음바페 경기력에 혀를 내두르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메시와 비교하기도 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를 포함한 다수 매체는 “음바페가 메시를 집으로 보냈다. 메시의 시대가 저물고 음바페의 시대가 오고 있다. 음바페는 펠레와 동률을 이뤘다”라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유럽 무대에서 제2의 티에리 앙리로 불렸다. 스피드와 골 결정력이 과거 앙리의 모습과 흡사했기 때문이다. 전반 초반 페널티 킥 선언 장면에서도 센터 서클에서 저돌적인 돌파를 보였다. 프랑스 전설 앙리가 오버랩된 장면이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를 집으로 보내면서 펠레와 비교됐다. 팽팽한 후반 균형을 홀로 깨뜨리며 10대 황제 탄생을 예고했다. 31세 아르헨티나 축구의 신이 러시아에서 저물었지만, 프랑스에는 19세 초신성이 떠오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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